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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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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규모 : 총 저수량 27억 5000만 톤, 면적 67.5㎢, 만수위 때 수면 면적 97㎢
소재지 : 충청북도 충주시, 충청북도 제천시, 충청북도 단양군

멈춰 쉬고 싶은 곳 충주호

충주의 풍경을 바꾼 거대한 인공 호수가 있다. 지금은 충주를 대표하는 풍경 명소지만, 처음에는 충주 사람들에게도 낯설었던 충주호다.
이 호수를 즐기는 세 가지 방법은 충주댐 물문화관과 전망대, 댐 정상길 등 돌아보기, 충주호반 길과 충주호 옆산길을 천천히 드라이브하기, 유람선을 타고 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경치 즐기기다.

1985년 완공된 충주댐이 만든 충주호
충주댐은 1978년 6월에 공사를 시작해서 1985년에 완공했다.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조동리사이 남한강 물길을 막아서 댐을 만든 것이다.
댐 높이는 97.5m, 저수량은 27억5000만 t, 유역면적은 6648km2다.
이 댐은 한강의 홍수 수위를 1m 이상 낮췄으며,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 연간3380만 m2의 용수를 공급하고, 연간 884만 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충주댐이 만들어지면서 충주 관내 1개 동, 3개 면, 14개 리가 수몰되었다.
수몰 지역인 충주시 종민동, 동량면 조동리·화암리·하천리·손동리, 살미면 문화리·신당리·재오개리·내사리·신매리·무육리·목벌리, 산척면 명서리 등지에 당시 1236가구 7203명이 살았다.
그들 중 일부는 고향을 버리고 타향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고, 고향을 떠나기 싫은 사람들은 수몰되지 않은 지역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그들이 원래 살던 집이며 마을 골목은 호수 밑바닥에 그대로 가라앉았다. 고즈넉하고 한없이 평화스러운 호수의 풍경 아래에는 동량면 화암리 화암분교에 다니던 학생의 학창 시절 추억이 있고, 살미면 재오개리 긴 밭고랑에 의지하며 살던 사람들의 고단한 하루가 있고, 동량면 손동리오약골마을에서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어깨동무하며 뛰어놀던 골목도 있다.
이제는 다시 가보지 못할 그곳을 물 아래 둔 채 물이 닿지 않는 높은 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사람들은 매일아침 추억이 잠긴 충주호를 보며 일어난다.

충주댐 위를 걷다
물길을 막고 물을 다스리는 치수의 역사가 충주시는 물론 단양군과 제천시 일대에 걸쳐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냈다.
처음 충주호 풍경을 만나는 곳은 높이 51.25m 전망대다. 댐 아래 호수를 가르며 움직이는 고무보트 한 척이 낙엽처럼 흐른다.
눈 아래 푸른 물줄기부터 멀리 희미해지는 산천까지 시야를 막는 것은 없다.
물가 숲 사이로 천천히 달리는 자동차가 장난감인듯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댐 정상길과 연결된다. 댐 정상길은 견학 나온 아이들의 단골 방문지다.
충주댐을 건너면 월악나루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충주나루로 이어진다.
충주나루는 주변 풍경 자체가 고즈넉하고 평온하다. 배가 떠나고 들어오는 나루터는 그 자체로 하나의 풍경이며 완성된 이야기다.
거기에 충주호와 푸른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이 더해지니 여행자의 마음도 푸근해진다.
풍경에서 여유를 찾고 돌아오는 길, 다시 댐 정상길을 건너 들어선 물문화관에는 충주댐과 물에 관련된 전시품이며 자료들이 가득하다.
충주댐이 생기면서 삶의터전을 물 아래 두고 떠나야 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하게 하는 공간이다.

느리게 돌아보는 충주호 드라이브
물문화관에서 차를 달리면 충주나루 앞을 지나 화암마을, 포탄리, 서운리를 거쳐 손동리에서 큰길(호반로)을 만난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하천대교를 건너면 길은 제천으로 이어진다.
이 길은 충주호를 옆에 두고 달리며, 산속 좁은 길과 마을을 지나고, 충주호의 넓고 시원한 풍경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산과 물을 보며 계속 달려도 좋지만, 정토사지 법경대사탑비를 보고 돌아오자.
동량면 하천리의 충주 정토사지 법경대사탑비(보물 17호)가 원래 있던 자리는 지금 충주호 아래있다.
충주호가 생기면서 비석이 있던 정토사지가 수몰되기에 이르자, 비석을 지금의 자리로 옮겨놓았다.
이 비석은 신라 말~고려 초의 승려 법경대사를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정토사도 같은 시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한다.
법경대사가 정토사의 주지로 있으면서 많은 제자를 육성했다. 절터는 수몰됐고 절이 있던 증거로 정토사지 법경대사탑비가 남았다
비석이 있는 곳은 작은 공원 같다. 큰 나무에 밧줄을 매달아 그네를 만들었다. 비석 옆에는 솟대가 모여 있다.
‘나무 새’가 하늘로 날아가거나 하늘에서 날아와 막 앉은 듯한 모양이 정겹다.
평범한 시골 마을이지만, 충주호에 잠긴 역사와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이 공존하는 마을이 왠지 특별해 보인다.
마을을 돌아보고 큰 나무에 매단 그네에 앉는다. 이곳에서는 시간도 느리게 흐르는 것 같다.

충주호유람선
충주호를 즐기는 세 번째 방법은 유람선을 타는 것이다. 유람선은 충주나루와 월악나루에서 탈 수있다.
충주나루를 출발한 유람선은 월악나루에 정박하지 않고 회항한다.
한 시간 남짓 걸리는 이 뱃길에는 유명한 경치나 명소는 없지만, 수수한 풍경이 오히려 더 친근하다.
유람선은 일정 인원이상이 돼야 출항하니 미리 전화로 문의해야 한다.
배를 타고 유람하지 않아도 좋다. 나루터가있는 곳의 풍경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충주나루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월악나루에서 보는 풍경은 충주호의 그것과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숫가 넓은 풀밭의 초록빛이 물가로 번진다. 뭍이 끝나고 물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또 다른 푸른빛이 일어나 물에 비치고, 멀리 희미해지는 산줄기의 윤곽까지 푸르고 푸르다.
저 멀리 우뚝 솟은 월악산이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다며 인사를 건네는 것 같다.
사람이 마음을 열면 자연도 그만큼 속을 내준다. 월악나루에 가면 언제나 가만히 앉아 풍경을 즐기는 사람이 있을것만 같다.

참고문헌과 자료
충주시지
디지털충주문화대전 chungju.grandculture.net
문화재청 www.cha.go.kr

이용안내
댐 정상길 이용 시간 : 오전 10시~오후 5시(동절기 오후 4시)
물문화관 이용 시간 :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명절・보수 작업 점검일 등 휴관)
충주나루 ↔ 월악나루(월악나루 ↔ 충주나루) : 약 1시간 소요,1만2000원,15인 이상 출발.

충주나루유람선 : 동량면 지등로 882 Tel.043)851-6481
월악나루유람선 : 살미면 월악로 1243 Tel.043)851-5481
충주호관광선 : 동량면 지등로 882-1 Tel.043)851-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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