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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고 운판]  화계사 법고 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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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고(法鼓)
각종 불교의식에 쓰이는 북을 법고(法鼓)라고 한다. 말 그대로 법을 전하는 북으로, 특히 축생들에게 들려주어 고통에서 구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범종각 중앙에 있는 법고는 1972년 옛 종각을 건립할 때 김재호 거사의 시주로 조성한 것이다. 법고는 대형 북으로 홍고(弘鼓)라고도 부르는데, 전통악기의 하나이기도 하며 줄여서 북(鼓)이라고 한다. 큰 것은 지름이 거의 2m 가까운 것에서부터 30㎝ 내외의 소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법고의 몸통은 잘 건조된 나무로 만들고 두드리는 양면은 소가죽으로 만든다. 한쪽은 수소, 다른 쪽은 암소의 가죽을 사용하여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지게 하였다. 몸체에는 용을 그리거나 조각을 하고, 두드리는 부분에는 ‘만(卍)’자를 태극 모양으로 둥글게 그리기도 하며, 부처의 깨달음이나 서원을 적은 진언(眞言)을 새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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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판(雲板)
구름처럼 생긴 판이라서 운판(雲板)이라 한다. 두드리면 맑고 은은한 소리가 나는데, 공중에 날아다니는 짐승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운판에는 보살상이나 진언이 새겨지며 용과 구름, 달을 새기기도 한다. 본래 선종 사찰에서는 대중들에게 공양시간을 알릴 때 운판을 두드렸다. 부엌은 불을 다루는 곳이고, 구름은 비를 머금고 있으므로 화재를 예방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공양 시간보다는 예경 의식의 도구로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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