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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화루]  화계사 보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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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북구 화계사길 117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동 487 화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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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화루(寶華樓)

보화루는 대웅전 앞마당에 있는 큰 건물로 요사(寮舍), 그리고 종무소와 다실로 사용하고 있다. 큰방은 법회 이외에도 불교대학 강의실 그리고 각 신행단체의 회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 건물의 마루에서 대웅전을 바라보면 불상이 보인다. 곧 마루에서 바로 예불을 드릴 수 있도록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건물은 서울 근교의 왕실사찰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보통 대방(大房)이라고 한다. 우리말로 큰방이라는 뜻이다.

보화루에는 군데군데 현판이 붙어 있는데‘, 보화루’와‘화계사’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수제자 위당(威堂) 신관호(申觀浩)가 쓴 것이고 또 하나의 ‘화계사’현판은 1866년 대방을 중수할 때 흥선대원군이 쓴 것이다. 흥선대원군이 쓴 현판에는 좌측에 두인, 우측에‘대원군장(大院君章) 석파(石坡)’라는 방인의 도서 2과가 있다. 글씨는 예서와 해서를 혼용하였고 질박한 느낌을 준다.

보화루는 1933년 한글학회 주관으로 이희승, 최현배 등 국문학자 9인이 기거하면서 한글맞춤법 통일안에 대한 수정안을 재검토한 곳이기도 하다. 요사(寮舍)는 스님들의 생활과 관련된 건물을 이르는 말이다. 부엌과 식당, 잠자고 쉬는 공간은 물론 기도하러 온 신도들이 잠깐 쉬고 음식을 먹는 공간도 요사라고 부른다. 요사 부근에는 창고와 우물, 장독, 세탁시설 등 각종 생활 시설이 한 데 모여 있다. 본래 요사는 법당 뒤쪽에 지었지만 후대로갈수록 법당 좌우 또는 앞쪽에 지어진 것이 많다. 오늘날에 와서는 필요한 공간에 짓는다. 요사는 대개 법당보다 작고 꾸밈도 소박하다. 일반 한옥처럼 넓은 툇마루를 달기도 하고 누각이나 2층으로도 꾸민다. 화계사에는 보화루 이외에도 조실스님이 거처하는 조실당과 일반스님들이 머무르는 요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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