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석탑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9호
개화산 중턱에 있는 약사사에 자리한 석탑으로, 약사사 도량 한가운데 있는 정중탑(庭中塔)입니다. 탑의 받침대가 되는 기단(基壇)을 1층으로 두고, 그 위로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입니다. 탑의 상륜부(相輪部)는 훼손되어 현재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기단은 간략화되어 일반 석탑에서와 같은 기둥조각이 보이지 않으며, 탑신을 이루는 각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지붕돌은 밑면에 5단 내지 6단의 받침을 두었고, 윗면에는 완만한 경사가 흐르고 있습니다. 비교적 길쭉한 모습을 하고 있는 탑으로, 기단이 간략화되고 지붕돌의 밑면받침을 형식적으로 새겨두고 있어 불교미술이 다소 퇴화되던 고려 후기에 세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모양은 화려하지 않으나, 고려 중기이후 탑의 변천과정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자료가 되는 문화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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