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사 석불입상 (藥師寺 石佛立像)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0호
대웅전 내부에 봉안된 약사사 석불입상은 머리에 둥근 돌로 된 갓을 쓰고 계십니다. 갓 밑에 남아있는 글에 의지하여 조성된 시기를 조선 초기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와 비슷한 유형의 불상을 이해하는데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석불은 통칭하여 미륵불로 보는 관습도 있었고, 일반적으로 갓을 쓰고 있는 부처님은 미륵불로 불리고 있어, 『개화산약사암중건기』의 일장미륵(一丈彌勒)과 같은 대상으로 보기도 합니다. 조선 순조 때부터 약사불을 모시면서 개화사가 약사암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과 관련하여 약사불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상이라고 하는 이도 있으나 합당하지 않아 보입니다. 한편 무덤을 지키는 석인상으로 격하하는 견해도 있으나 타당하지 않습니다.
얼굴의 윤곽과 옷주름의 표현은 투박한 편이며, 두 손으로 가슴에 12 꽃잎 연꽃 한송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