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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  통도사 명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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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산 83-1

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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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冥府殿)
조선(1888년), 경남 유형문화재 제195호

창건연대는 공민왕 18년(1369)이라 전하며 기록에 따르면 1756년 화재로 전소되었으나 영조 36년(1760) 춘파대사(春波大師)가 중건하였다. 고종 24년(1887) 또 다시 화재로 소실된 것을 이듬해 호성대사(虎星大師)가 재건하였다.

건물 외부 측면에는 삼고초려도(三顧草廬圖)와 한강독조도(漢江獨釣圖) 등 조선후기에 유행한 영웅소설류의 내용을 표현한 다양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으며 건물 내부에는 민화(民畵)류의 토속적인 벽화와 수궁도(水宮圖). 봉황도(鳳凰圖). 풍교야박도(楓橋夜泊圖) 등으로 장엄하고 있다. 수미단에는 지장보살을 주불(主佛)로 모시고 좌우에 명부시왕(冥府十王)을 봉안한 전각으로 지장보살의 대원력(大願力)이 살아 숨쉬는 공간이다.

지장보살은 도리천(忉利天)에서 석가여래 부처님의 부촉을 받고 매일 아침 선정(禪定)에 들어 중생의 근기를 관찰하여 석가여래 부처님이 입멸한 뒤부터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천상에서 지옥까지의 일체중생을 교화하는 대자대비한 보살이다. 지장보살에 관한 경전으로는 ≪지장십륜경 地藏十輪經≫과 ≪지장보살본원경 地藏菩薩本願經≫·≪점찰선악업보경 占察善惡業報 經≫이 있으며 다른 불보살의 원력과는 다른 것이 있는데 첫째는 모든 중생들, 특히 악도(惡道)에 떨어져서 헤매는 중생들과 지옥의 고통을 받으며 괴로워하는 중생들 모두가 빠짐없이 성불하기 전에는 자신은 결코 성불하지 않을 것을 서원(誓願)함이요. 두번째로는 누구든지 업보에 의해서 결정된 괴로움은 피할 수 없는 것인데 지장보살에게 귀의하여 해탈을 구하면 정해진 업을 모두 소멸시켜 악도를 벗어나서 천상락을 누리고 열반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다. 신라시대 이후로 가장 일반적인 신앙으로 신봉 되었고, 특히 죽은 사람을 위한 49재(齋) 때에는 절대적인 권능을 가지는 보살로 받들 어지고 있다. 이러한 지장보살의 원력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일찍부터 지장보살에 대한 신앙이 성행하여 대표적인 불교신앙 중의 하나로 유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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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화

명부전 지장탱(冥府殿 地藏幀)

조선 (1798年), 견본채색(絹本彩色), 194 × 235cm
지장탱화의 도설(圖說)내용은 지장삼부경(地藏菩薩本願經·地藏十輪經·占察善惡業報經)에 의하며, 일반적으로 중앙의 지장보살상을 중심으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의 양협시를 도설하고 좌우에 명부시왕·판관·녹사·사자·장군·졸사와 호법 사천왕 등을 도설한다.
연화좌 위에 크게 나타낸 본존 지장보살은 당당하고 안정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지옥문을 깨트리고 견고한 보리심의 종자를 길러주는 석장(錫杖 또는 六環杖)은 직접 들지 않고 오른쪽 광배 속에 세워 놓은 것이 특이하며, 왼손의 여의보주(如意寶珠)는 어둠을 밝혀 주고 무량한 공덕의 보물로 무량 중생을 구제하는 작용활동을 나타낸다. 보관과 영락의 장엄한 일반적인 보살상과는 달리 지장보살은 『지장십륜경』의 내용에 따라 삭발한 스님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좌협시의 도명존자는 명부세계를 경험하고 지장보살의 협시가 되었고, 무독귀왕은 지장보살의 본생담 속의 안내자로 등장하는 재수(財數)보살의 전신이다.
도명존자의 옆으로는 명부 시왕인 제1진광대왕이 시립해 있다. 진광대왕은 전광불을 원불로 하며, 착하고 의로운 일에 종사토록 권하면서 방탕하고 불효적악하면 도산지옥에서 과보를 받게 한다. 제2초강대왕은 약사불을 원불로 하며, 부부간에 화순하고 친구간에는 신의로 사귀고 불의의 행을 하지 않기를 권하며 악행에 종사하면 화탕지옥에서 고통을 받게 한다. 제3송제대왕은 현겁천불을 원불로 귀의하였고 한빙지옥을 관장하면서 가난하고 힘든 이들에게 도움을 베풀기를 권하고 있다. 제4오관대왕은 아미타불께 귀의하여 음해하면 검수지옥에서 그 과보를 받게 한다고 하였다. 시왕 중 중심인 제5염라대왕은 지장보살님께 발원, 귀의하였으며 발설 지옥을 관장하면서 남의 재물에 대한 탐심을 버리고 참되게 살기를 권한다. 제6변성대왕은 대세지보살님을 원불로 하며, 음해나 주색도박을 금하고 중생구제하여 덕을 쌓기를 권하고 독사지옥을 관장하시는 분이다. 제7태산대왕은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 였으며 촤마지옥을 관장하면서 시비송사로 타인을 괴롭히는 일을 금하도록 권한다. 제8평등대왕 역시 불의의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면서 중생구제에 뜻을 두도록 권한다. 비로자나불을 원불로 하며 추해지옥을 관장한다. 제9도시대왕은 약왕보살을 원불로 철상지옥을 관장하면서 빈민구제를 권하고 있다. 그리고 제10오도전륜대왕은 석가여래를 원불로 흑암지옥을 관장하며 모든 은혜를 잊지 말기를 권한다. 그와 함께 시왕의 권속들인 판관. 귀왕. 사자. 동자 등이 지장시왕도의 전체를 이루어 지장보살님의 대비한 육도중생 구제의 본원을 한층 더 전개하면서 중생들의 삶에 무한한 풍요를 부여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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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 시왕탱(冥府殿 十王幀)
시왕은 명부세계의 사령관격으로, 사람이 죽으면 시왕 앞에 끌려가 자신이 살아생전에 지은 죄악에 대해 심판을 받게 된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시왕탱은 직사각형의 화면에 상단은 시왕이 여러 권속을 거느리고 죽은 자를 심판하는 장면과 하단에는 죽은 자가 각자의 죄업(罪業)에 따라 지옥에서 벌을 받는 장면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따라서 시왕탱은 지옥의 고통스럽고 끔찍한 광경을 보여 줌으로써 악업(惡業)을 경계하고 선업(善業)을 장려하는 교화적인 성격이 강하다.
명부신앙과 관련있는 사자(使者)는 사람이 죽었을 때 염라대왕을 비롯한 여러 왕들이 파견하는 지옥사자를 일컫는 말이다.
대체로 불화로 조성될 때는 말 옆에 서서 칼이나 창, 두루마리를 들고 있는 감재사자(監齋使者)와 직부사자(直府(符使)者)가 등장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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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진광대왕(秦廣大王)
사람이 죽은지 초칠일(初七日, 7일)이 되면 진광대왕 앞에서 처음으로 죄업을 심판받는다. 여기에는 죽은 자를 심판하는 왕청의 모습과 그가 다스리는 지옥 장면이 묘사된다. 무섭게 생긴 옥졸이 죽은 사람을 관(棺)에서 꺼내는 장면과 죄인들을 밧줄에 묶여 끌려 가는 장면이 묘사되며, 손이 묶인 채 칼을 쓰고 모여 있는 죄인들 위로 지장보살이 지옥 중생을 구제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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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초강대왕(初江大王)
초강대왕은 사람이 죽은 지 2·7일(14일) 째 되는 날에 심판을 맡은 왕이다. 여기에는 기둥에 죄인을 묶어 놓고 죄인의 배꼽에서 창자를 끄집어내는 장면과 목에 칼을 쓴 죄인 앞에서 판관이 죄과가 적힌 두루마리를 펼쳐 읽는 장면이 그려진다. 그 옆에는 죄인을 구제하기 위해 지장보살과 동자가 합장하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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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송제대왕(宋帝大王)
송제대왕은 사람이 죽은 지 3·7일(21일) 째 되는 날 죄업을 심판하는 왕이다. 여기에는 죄인을 기둥에 묶고 혀를 빼내어 그 위에서 옥졸이 소를 몰아 쟁기질 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살아서 말에 자애로움이 없고 남을 비방하고 욕하며, 나쁜 말로 사람을 현혹시킨 사람들이 받는 형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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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오관대왕(五官大王)
오관대왕은 사람이 죽은 지 4·7일(28일) 째 심판을 맡은 왕이다. 여기에는 파계(破戒)하거나 살생하여 죽여 고기를 먹은 사람이 주로 떨어진다는 확탕지옥(鑊湯地獄), 즉 펄펄 끓는 물에 죄인을 집어넣고 삶는 장면 등이 그려져 있다. 역시 한켠에는 죄인을 구제하기 위해 지장보살과 동자가 합장하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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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 염라대왕(閻羅大王)
염라대왕은 사람이 죽은 지 5·7일(35일) 째 심판을 맡은 왕이다. 염라대왕청에는 업경(業鏡)이 있어 죄인들의 생전의 죄를 비추어 그에 따라 벌을 준다. 여기에는 옥졸이 죄인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은 채 업경대(業鏡臺)를 들여다보는 장면과 방아로 죄인을 찧는 장면이 묘사되었다. 보통 업경대 안에는 몽둥이로 소를 때려 죽이는 장면이 그려지는데, 이는 생전에 가축을 도살한 사람의 죄가 업경에 나타나는 장면을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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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 변성대왕(變成大王)
변성대왕은 사람이 죽은지 6·7일(42일) 째 심판을 맡은 왕이다. 여기에는 날카로운 칼 숲에 갇혀 있는 죄인들과 죄인들의 머리와 다리를 잡아 칼 숲으로 집어던지는 장면이 묘사되는데, 주로 생전에 칼이나 몽둥이로 남을 괴롭힌 자가 받게되는 형벌이다. 그 옆에는 옥졸이 창으로 죄인을 찌르는 장면 등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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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 태산대왕(泰山大王)
태산대왕은 사람이 죽은 지 7·7일(49일) 째 심판을 맡은 왕이다. 왕 앞에는 지옥·아귀·수라·인·천의 육도(六道)가 있어서 죄인을 그 죄업에 따라 태어날 곳과 지옥에 보내는 일이 정해진다. 이로 인해 불교에서는 망자(亡者)를 위한 49재가 행해진다. 여기에는 형틀에 죄인을 묶어 놓고, 양쪽에 톱을 든 옥졸이 마주서서 죄인을 반으로 써는 장면이 묘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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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 평등대왕(平等大王)
평등대왕은 사람이 죽은 지 100일 째 되는 날 심판을 맡은 왕으로 공평하게 죄복(罪福)의 업을 다스린다는 뜻에서 평등왕(平等王) 또는 평정왕(平正王)이라 한다. 여기에는 철산(鐵山) 사이에 죄인을 끼워 놓고 압사시키는 장면과 빠져나가려는 죄인을 옥졸이 저지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우측에는 죄인을 구제하려는 지장보살이 합장하고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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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 도시대왕(都市大王)
도시대왕은 사람이 죽은 지 1주기 째 되는 날에 죄업을 심판하는 왕으로 도제왕(都帝王), 도조왕(都弔王)이라고도 한다. 여기에는 업칭(業秤)이라는 저울로 죄의 무겁고 가벼움을 다는 장면과 옷을 벗은 죄인들이 차가운 얼음산에 같혀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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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 도시대왕(都市大王)
오도전륜대왕은 시왕의 마지막 왕으로 사람이 죽은 지 3회기(三回忌) 째 되는 날 심판을 마무리하는 왕이다. 여러 단계를 거치며 죄를 심판받은 죄인들은 마지막으로 이 왕 앞에서 다시 태어날 곳이 결정 된다. 여기에는 법륜(法輪) 위에 앉아 있는 머리가 둘 달린 옥졸의 머리 위로 육도윤회(六道輪廻) 장면이 펼쳐져 있고, 그 주위에 재판이 끝난 후 육도윤회의 길을 떠나기 위해 모인 죄인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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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용문사길 28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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