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松壙寺
완주군 송광면 대흥리 21번지에 자리한 송광사(松壙寺)는 이 지역의 대표적 고찰이다. 종남산(終南山) 남쪽 기슭에 위치하며, 귀중한 성보와 문화유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평지형 가람이다. 특히 지난 1993년 대웅전 삼세불상(三世佛像)에서 여러 종류의 복장 유물이 발견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송광사의 창건 시기에 대해서는 자료마다 각기 다른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나 대체로 867년(신라 경문왕 7)에 신라 구산선문 중 가지산파의 제3조인 보조 체징(普照體澄, 804~880) 국사가 창건하였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뒤 고려시대에 보조국사 지눌이 중창하였는데, 창건주인 보조 체징과 법호가 같으므로 송광사의 창건을 고려시대로 보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그러나 송광사 주변에 통일신라시대의 옛 절터가 남아 있고, 보조 체징과 관련된 설화가 전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또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같은 경우는 가지산문(迦智山門)의 개창자인 도의(道儀) 스님을 창건주로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특별한 문헌적 근거 없이 보조 체징의 스승인 도의 스님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된 것이 아닐까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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