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사 深谷寺
심곡사(深谷寺)는 익산시 낭산면 낭산리 176번지 미륵산 기슭의 장암마을 위쪽에 자리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심곡사는 통일신라시대 문성왕(文聖王, 재위 839~856) 때 무염대사(無染大師)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만한 현존 유적이나 유물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 뒤의 연혁은 자세히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19세기에 허주(虛舟) 스님이 중건하였으며, 지금의 사찰은 100여 년 전 현 위치에서 200m쯤 떨어진 산등성이에서 옮겨왔다고 한다. 그리고 1871년과 1895년에 각각 편찬된 『호남읍지』에도, ‘심곡사는 읍의 서변(西邊)으로 10리 되는 지점에 있다.’는 기록이 보인다.
최근에는 1983년에 산신각을 삼성각으로 고쳐지었고, 1984년에 지금의 삼성각 앞에 요사를 지었으나 1987년의 수해로 무너졌다. 1985~1986년에는 대웅전을 해체 중건했으며, 1987년에 요사를 새로 지었다. 그리고 1997년 10월에는 삼성각 옆에 남북통일과 영호남(嶺湖南)의 화합을 염원하는 미륵불을 봉안했는데, 재료는 익산 지역의 특산인 화강암으로 조성하였다. 심곡사는 현재 화평 주지스님이 주석한 이래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법회를 중요시하고 있다. 매달 초하루에 지장기도를 하는데, 대체로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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