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선암 鶴仙庵
학선암(鶴仙庵)은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09번지 구성산(九成山)에 자리 잡은 작은 암자이다. 절의 창건 시기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한다. 먼저 통일신라시대 말에 함월(含月) 스님이 창건하였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려 초인 988년(성종 7)에 창건되었다는 설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창건설은 그저 구전되는 것일 뿐이어서 확실한 사실은 알지 못한다. 학선암 이라는 절 이름에 ‘학’과 ‘신선’ 이라는 상서로운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 이에 관련된 고사가 있을 듯하지만 실제로 전하는 이야기는 없다. 한편 절 이름과 관련하여, 칠성각 뒤의 바위에 ‘학선동’ㆍ‘가소가’ 등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증산교도가 새겼다고 전한다.
창건 이후 조선 중기에 진묵 일옥(震默一玉, 1562~1633) 스님이 머물렀다. 근대에서는 1913년 윤문주(尹文周) 스님이 중창하였고, 1938년 지장탱화를 조성하였다. 1967년 산신탱화를 봉안하였다. 최근 들어서는 1980년부터 도웅(道雄) 스님이 주석하면서 수행도량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었다. 1986년 후불탱화와 신중탱화를 봉안하였고, 1992년 인법당을 중수하였다. 그리고 이듬해에 요사를 중건하고 칠성각을 중수하며 오늘에 이른다. 한편 절 위쪽에는 봉화대(烽火臺)가 있었으며, 그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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