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사는 백운산을 뒤로하고 여기 백게산 아래 운암사와 옥룡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운암사는 옥룡사와 더불어 경문왕8년(865년) 도선국사께서 창견하셨으며 도선국사와 동진대사께서 35년간 상주하고 계시다 열반하신 대 도량 입니다,
운암사는 남방에 삼대비보 사찰로서 운암사 용암사, 선암사 입니다,
선암사를 건립한 동기는 도선국사께서 지리산 성모 천왕으로써 비밀스런 부탁을 받고 말하기를 만일 삼암사를 창건 하면 삼한이 합하여 한 나라가 되고 전쟁이 저절로 종식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또 선암사 사적에는 도선국사가 중국에 들어가 일행선사에게 배웠으며 국사께서는 동방의 산수도를 일행선사에게 바쳤다고 합니다,
일행선사가 보고 말하기를 산천이 이처럼 등지고 달아나니 당연하게도 전쟁터가 되겠구나 하시면서 이윽고 붓을 뽑더니 산수도에 3,500개의 장소를 가려 장소마다 점을 찍고 말하기를 사람이 병들면 그 혈맥을 찾아 침과 뜸으로 다스린 것처럼 지금 내가 점을 찍는 곳에 절과 탑과 부도를 세우면 반듯이 삼국을 통일하여 백성을 구하는 주인을 찾을 것이다 라고 하셨다,
그 후 도선국사께서는 본국으로 돌아와서 일일이 가르침대로 하였더니 이곳 운암사는 요지의 비보소이다,
지금은 운암사와 용암사는 탑과 부도가 다 없어졌고 선암사 만이 한분의 철불과 두게의 보탑 그리고 부도가 남아 있습니다,
도선국사께서는 898년 3월 10일 옥룡사 상원에서 열반하시고 그 뒤 동진대사께서도 이곳에서 948년(정종) 열반하신 후로 사세가 기울기 시작하여 18세기 무렵에는 완전 페쇄되어 운암골 이란 지명과 사명만이 전하여 내려와 다른서적과 지도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던 것을 운암사 스님께서 30년 전부터 터를 사모아 23년 전부터 중창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옥룡사는 사적 407호이며 도선국사께서 지기를 도완하기위하여 심은 동백나무는 천연기념물 489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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