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고도귀네미 > 강원도 Gangwon-do, 033

배추고도(高道)귀네미, 강원도 태백 해발 1,100m의 고지대는 매 여름철마다 푸르른 녹빛 바다가 장관을 이룬다.
산 전체 20만 평의 단지를 뒤덮는 배추들이 자라나고 있는 이곳은 청정지역 귀네미마을이다.
귀네미마을은 산세가 마치 소의 귀를 닮았다 하여 우이곡(牛耳谷)이라고도 불린다.
전체 37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이 마을은 여름철이면 푸르른 바다를 등지고 겨울이면 수북이 쌓인 설원이 펼쳐지는 곳이다.
폭설이 내리면 출입이 어려울 정도. 때문에 사람의 손을 많이 타지 않은 산골마을 특유의 소박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귀네미마을의 생활개선회 회원으로 구성된 농가맛집은 신순자 대표를 포함한 8명의 회원들이 손수 일궈내고 있다.
마을은 배추농사가 한창인 7월 말부터 8월 보름까지가 제일 바삐 돌아간다. 직
접 농사를 지으며 운영해가고 있기에 배추농사의 비수기라 할 수 있는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만 식당 문을 열어 음식을 제공하고 성수기에는 방문객이 직접 숙식을 할 수 있도록 대여해준다.
이외에 40~5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황토방이 마련되어 있다.
심심하고 담백한 것이 바로 강원도의 맛. 귀네미의 밥상 또한 그렇다.
감자, 고구마, 메밀 등 각종 구황작물을 비롯해 강원도에서 나고 자라는 식자재를 통해 소박한 강원도의 밥상을 차렸다.
대표 향토음식으로 손꼽히는 올챙이국수부터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멧돼지수육, 도토리시루떡, 산채두부묵은지 등 때묻지 않은 자연의 먹거리들이 풍성하다.
산채를 넣고 노릇하게 지져 씹히는 맛이 일품인 산채전은 귀리쌀로 만든 지역 별미 귀리동동주와 좋은 궁합을 이룬다.
또한 고지대에서 자란 배추로 담근 김치는 아삭하며 단맛이 나고 무른기가 없어 식감이 좋다.

메뉴 : 멧돼지묵은지 정식, 산채모둠장아찌, 올챙이국수, 전통갓김치, 산채두부묵은지정식
영업시간 : 예약제(10인 이상)

숙박시설: 가능(2~20인)

체험 프로그램: 귀리만두 만들기, 도토리묵 만들기, 산채김치 전통음식 체험 (5~8월 체험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