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적산 > 충청북도 Chungcheongbuk-do, 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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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적산

충북 보은군 삼승면 서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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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1

해발 652m

속리산, 구병산, 금적산은 보은군의 삼산이라고 하며, 금적산은 구병산과 속리산의 아들이라고 불릴 만큼 명산입니다.

보은군 三山 중에 하나인 금적산( 金積山)은 속리산은 아버지, 구병산은 어머니, 금적산은 아들산입니다.
보은과 삼승면 서원리에 남북으로 삼태기 모양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해발 652m 이며 이산에는 전 국민이 3일간 먹을 수 있는 보배가 묻혀있다고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금적산에서 구병산과 속리산의 능선을 볼수 있습니다.

전설 및 설화

금적산은 애처로운 전설이 깃든 곳이다. 오랜 옛날 이 산에는 금송아지와 금비둘기가 살고 있었다. 금송아지는 금비둘기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산기슭에 밭을 일구어 금비둘기가 좋아하는 여러가지 곡식을 가꾸었다. 양지바른 곳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바위아래 옹달샘을 파서 보금자리를 마련한 후 금비둘기에게 청혼하여 둘은 결혼을 하여 내외가 되었다.

금송아지와 금비둘기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금술좋은 한쌍의 부부로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해 불행하게도 금송아지는 밭을 갈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두눈이 멀고 말았다. 그 후 금비둘기는 눈먼 남편을 위하여 열심히 봉양하였으나 금비둘기의 벌이로서는 도저히 금송아지를 충족히 먹일 수가 없었다.

그렇게 몇해가 지나자 아내인 금비둘기는 차차 남편 섬기기가 고통스럽게 느껴져 자연히 짜증을 냈고 둘은 자주 다투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하루종일 남편을 위해 식량을 물어나르던 금비둘기는 마침내 "나도 이젠 도저히 못참겠어요. 당신을 위한 희생도 하루 이틀이지 허구헌 날 날개쭉지가 빠지도록 양식을 물어날라도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이니 이젠 정말 지겨워 못살겠어요. 난 나대로 갈 것이니 당신도 당신대로 살길을 찾아보세요"하고는 금송아지가 울면서 붙잡았지만 매정하게 뿌리치고는 어디론지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앞을 보지 못하는 불쌍한 금송아지는 그 후 산기슭을 헤매며 아내를 부르다가 지친 나머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고 말았다는 것이다.

주인공들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여느 전설과는 달리 비극적인 결말이 특이한 전설이라고나 할까, 그 뒤부터는 금송아지가 죽은 산을 금적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금송아지가 죽을 때 머리는 북쪽을두고 꼬리는 남쪽으로 향하였기 떄문에 지금도 꼬리 쪽인 옥천군 안내면 오덕리에는 사금이 많이 나오고 머리가 있는 북쪽인 보은군 삼승면 서곡리에는 부자가 많이 난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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