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봉은 충청·전라·경상의 삼도와 접하는 산이라는 뜻이다.
삼도봉은 소백산맥의 한 자락으로 사계절 변화무쌍한 그 절경은 가히 남한의 작은 백두산이라 칭할 만 하다.
해발 1,176미터인 삼도봉은 이웃한 석기봉, 민주지산과 함께 오래전부터 이름난 등산코스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가을 단풍이 절경이며, 산을 오르면 바닥에 밟히는 오래된 낙엽과 썩은 나무 둥치는 이 산이 아직은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산임을 말해주고 있다.
곳곳에 굴참나무를 비롯한 고산식물의 나뭇가지가 자라지 못하고 천태만상으로 구부러져 있어 신기함을 자아내고 있는데, 그리 높지 않은 산이면서도 희귀한 고산 식물이 많이 자생하고 있어 생태학자들의 연구의 현장이기도 하다.
전해오는 이야기
영동군 상촌면, 경북 김천시 부항면, 전북 무주군 설천면 등 삼도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높이 1,176m의 산으로 산봉우리가 세 개인데 선사시대에는 바다로서 산봉우리가 삼잎같이 보였다 하며 정상부에는 헬기장이 있다.
또 이산은 초강천의 지류인 물한천의 발원지이다. 물한계곡은 한천팔경이 있어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아들고 있다. 삼도봉 정상부에 올라보면 돌무더기가 세 곳에 쌓여 있는데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사람들이 각기 돌을 던져 자기 도의 돌무더기에 많이 쌓이기를 원하였는데 그것은 돌이 많이 쌓인 도가 대길하다는 예부터 전해오던 전설 때문이다.
또 삼도봉을 기점으로 대지암, 절골 등의 지명이 아직도 남아 있어 그 옛날 대곡 간에는 암자와 사찰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며, 빈대의 극성으로 폐사되었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이 곳 삼도봉에는 해묵은 지역감정을 일소하고 지역주민 간의 민주적 대화합을 기원하는 높이 2.6m의 대화합 기념탑이 1990년 10월 10일 제막되었다.
산행코스 (물한리 산행기점)
주차장 - 잦나무숲 삼거리 갈림길 - 속새골- 민주지산 정상- 석기봉- 삼도봉- 안부(헬기장) - 음주골폭포 - 잦나무숲 삼거리 갈림길 -주차장(6시간)
주차장 - 잦나무숲 삼거리 갈림길 - 음주골폭포 - 안부(헬기장)- 삼도봉 - 석기봉- 민주지산 정상 - 각호산 - 주차장 (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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