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봉에서 북서쪽으로 약 40분 거리에 우뚝 솟아 있는 석기봉은 민주지산의 주릉 중에서 가장 빼어난 산이다.
쌀겨처럼 생겼다 하여 쌀개봉이라 부른데서 석기봉이란 이름이 유래되어 있는 기묘한 모습의 이 바위산은 주위 전망도 일품이다.
황악산이 북동으로 바로 보이고 동남으로는 가야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서서남으로는 마이산의 뾰족한 두 귀가 선명하다.
전해오는 이야기
삼도봉 서쪽 무주군 설천면 미천리(美川里)와 상촌면 물한리의 도계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일면 식품봉(食品峰), 석의봉(石衣峰)이라고도 한다.
산에 바위옷(石衣)이 많으며, 상봉(上峰)의 남쪽 30m 절벽 아래에는 약수가 있다.
높이 1m의 천정암(天井岩)에서 떨어지는 감로수(甘露水)가 고인 약수를 먹고 목욕을 하면 중풍 또는 피부병이 완치된다고 믿고 있다.
석기봉 서쪽 사면의 정상부에서 50여m 아래에는 머리가 셋인 마애석불이 있는대 마치 탑처럼 차례로 크기가 작아지며 3층을 이룬 모양인데 멀리 무주군 설천면 나제통문을 바라보고 있다.
제작연대는 미상이나 삼국통일과 관계가 있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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