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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 명부시왕]  화계사 지장보살과 명부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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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북구 화계사길 117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동 487 화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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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地藏菩薩)과 명부시왕(冥府十王)

지장보살상은 전체적으로 강건한 기상이 엿보인다. 얼굴은 둥그렇지만, 눈매가 길고 콧마루가 우뚝하며, 굳게 다문 입은 용맹스러움이 배어 있다. 설법인(說法印)을 짓고 있는 손매도 탐스럽고 탄력이 있으며 어깨선도 부드러우면서 풍부하다. 무릎은 전후좌우의 길이와 폭이 알맞은 비례를 갖추면서 넉넉한 두께를 유지하여 안정감을 준다. 불의(佛衣)는 상당히 두껍게 표현하여 매우 사실적이다.

좌우에 시립해 있는 도명존자상과 무독귀왕상은 물론 시왕, 판관, 동자, 사자, 수문장상도 모두 지장보살과 같은 양식 기법으로 제작되었다. 판관의 사모나 시왕의 의관 또한 이 시대의 의제(衣制)를 가늠할 수 있을 만큼 사실적이다. 이렇듯 지장보살상과 시왕상은 당시를 대표할 수 있는 미술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복장 유물까지 온전하게 나와 불교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명부전2001년 기와를 바꿔 얹고 외벽 채색은 물론 내부의 지장보살상, 각종 시왕상, 동자상 등 말끔하게 단장하였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의 친필 현판과 주련, 지장보살의 후불탱화는 1875년에, 시왕 각부 탱화는 1878년에 조성된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명부전의 지장보살상은 개금불사를 위한 복장 수습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경(佛經), 다라니(陀羅尼)와 더불어 1649년(인조27)에 강서사에서 제작했다는 발원문이 나와 조성 시기가 밝혀졌으며, 목조지장보살 삼존상 및 시왕 상 일괄은 2014년 보물 제1822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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