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삼화사 > 강원도 Gangwon-do, 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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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삼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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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584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860-1

584, Samhwa-ro, Donghae-si, Gangwon-do

전통사찰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제4교구 월정사 말사

주지 : 임법

samhwasa@templest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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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情寺)의 말사로 642년 (신라선덕여왕11년) 자장율사가 처음 터를 잡고 '흑련대'라 하였으며 864년 범일국사가 '삼공암'이라 하였습니다.
삼공암은 고려 태조인 왕건의 원찰이었는데, 왕건은 이곳 부처님 앞에서 후삼국의 통일을 간절히 염원했고 결국 고려건국 20년 만에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삼국에 얽힌 갈등 구조와 증오의 감정을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이끌어 내고자 삼공암을 '삼화사(三和寺)'라고 사명(寺名)을 바꾸었습니다.
이러한 왕실과의 인연은 조선 시대로까지 이어져 최초 국행수륙대재(國行水陸大齋)가 실행되게 되었으며 현재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삼화사는 사면이 모두 산인데, 서쪽 봉우리는 봉이 춤추고 학이 서있는 것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고 남쪽 기슭은 용이 어리고 호랑이가 웅크린 형세를 하고 있습니다.
그곳은 기이하고 절묘함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그 북쪽에 두타산이 있는데, 웅장하고 위엄 있는 기세가 오대산과 더불어 표리를 이루고 있으며, 시내가 있는데(무릉계곡) 이 또한 천고의 뛰어난 경치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그래서 수령과 목백들이 바위나 반석에 이름을 쓰지 않은 사람이 없어서 마치 조정의 신하들이 모두 모여든 것과 같았고 시인과 묵객들도 모두 계곡 아래에서 시를 지어 잠깐 사이에 하나의 사원을 열었습니다.

삼화사의 건립에 대해서는 3가지 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즉, 삼화사 사적에 근거한 신라 선덕여왕 12년(643) 자장율사 창건설, 강원도지에 근거한 통일신라 흥덕왕 4년(829) 창건설, 그리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근거한 범일국사 창건설이 그것입니다.

첫째 설화에 따르면 선덕여왕은 불교신앙을 통하여 강력한 국가정신을 수립하고자 하였으며, 이같은 계획의 하나로 당나라에 유학 중인 자장율사를 불러 들여 경주에 황룡사 구층답을 건립하고, 지방에는 오대산을 중심으로 불교 성역화를 추진했습니다.
삼화사는 선덕여왕이 오대산 성역화를 추진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하여 창건되었다는 설입니다. 결국 삼화사는 국가정신의 수립이라고 하는 호국사찰의 성격을 띠고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설화로는, 강원도지에 근거한 통일신라 흥덕왕 4년(829) 창건되었다는 것으로, 삼화사가 교종에서 선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삼화사는 신라 하대에 교종 사찰에서 선종사찰로 전화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셋째로는, 신증동국여지승람 근거하여 범일국사가 신라 말에 삼화사를 창건하였다는 것으로, 삼화사가 9산 선문 가운데 사굴산문에 편입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써 삼화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에 의해 찬건되어 흥덕왕 때에 교종에서 선종으로 전환하고 신라 말 범일국사에 의해 9산 선문 가운데 사굴산문으로 편입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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