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매포읍 상시리에 있는 바위그늘 유적이다.
상시유적은 3개의 바위그늘로 이루어져 있는데 1바위그늘은 구석기시대 유적이며 2바위그늘은 빗살무늬토기와 더불어 붉은 간토기(紅陶), 검은간토기(黑陶) 등이 나와 신석기에서 청동기까지의 시간을 보여준다.
3바위그늘은 맨 아래층인 6층에서 절멸종인 하이에나의 뼈가 나와 후기 구석기시대에 해당하는 시기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4층~1층까지는 신석기시대에 해당한다.
상시 1그늘은 바위그늘이라기보다는 작은 동굴이라고할 수 있을 정도로 아늑한 모습을 이루고 있다.
5층에서 사람의 윗머리뼈 조각, 주걱뼈, 앞팔뼈, 위팔뼈 그리고 사람 이(齒)가 발굴되었다.
석기는 5,7,9층에서 확인되었으며, 석회암 자갈돌을 이용하여 간단히 날을 세운 것들이다.
유물중에는 짐승뼈에 구멍을 뚫거나 기호를 새긴 것이 있는데 사슴갈비뼈에 가위표를 새긴 것은 상징행위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사슴뼈 화석을 조사하여 나이를 가늠하고 사냥한 계절을 추정해 본 결과 주로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생활 근거지로 이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상시 2그늘은 높이 솟은 바위 절벽아래에 있으며, 퇴적층은 얇은 편이다.
출토된 유물에는 말뼈, 사슴뼈와 간토기, 칠한토기, 그리고 납작 바닥에 새김 무늬가 있는 토기 등이 있다.
간돌화살촉과 반달칼을 만들기 위해 다듬어 놓은 석기도 있다.
화덕자리처럼 둘러놓고 고등을 구워 먹던 자리도 있다.
토기의 종류와 만든 수법을 보면 신석기시대 무늬토기에서 청동기시대 민토기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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