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청천면 사기막리에 있는 용추폭포(龍湫瀑布)는 옛날 이 폭포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폭포 주변의 바위에 움푹 파여 있는 곳이 용의 발자국이라고 한다.
용추폭포는 계곡 50m에 걸쳐 마치 큰 성벽같이 가로지른 바위를 계곡물이 깎고 깎아 5m의 폭평을 이룩하고 길이 10m, 너비 4m, 깊이가 1.5m인 둥그스런 폭대에 옥수가 넘쳐 다시 1m 정도의 제2폭포를 이루고 있다.
상류의 돌이 마치 화양동의 일부와 같으며, 특히 왼쪽의 층암절벽은 장관을 이루고 사이사이 노송이 풍경을 한층 돋보여 준다.
괴산읍내에서 청주방향 19번 국도를 2km쯤 타다가 문광 삼거리에서 49번 지방도로로 좌회전하면 경북 상주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나온다.
최근 도로 확포장공사로 사기막리까지 도로가 잘 닦여있다.
마을 앞을 흐르는 계곡은 거의 메마른 듯 하지만 하류로 내려가면 근사한 폭포가 떡하니 버티고 서있다.
마을 끄트머리에서 계곡을 따라 난 농로로 10여분 걸어 들어가면 옥녀봉 암봉 아래로 하늘을 가린 숲길이 열린다.
둘이 손잡고 걷기 딱 알맞을 만큼의 폭과 나뭇잎으로 적당히 다져진 말랑말랑한 길이다.
숲길은 옆으로 계곡과 함께 간다.
숲길을 따라 10분가량 걸어 들어가면 서로 다른 2개의 나무가 자라다가 줄기가 맞닿아 붙으면서 하나의 나무로 된 연리목(連理木)이 있다.
연리목을 보려면 숲길에서 좌측으로 산을 조금 올라가야 한다. 숲길에서 5분정도 더 걸어 들어가면 용추폭포의 우뢰와 같은 물소리가 들려온다.
사기막리에서 비포장 길로 곧장 고개를 넘으면 선유동 입구인 송면삼거리. 화양동이나 문경 선유구곡과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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