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동티모르 사람에게 줄 때는?
페이지 정보
댓글 0건 조회 1,724회 작성일 21-08-05 20:58본문
돈을 동티모르 사람에게 줄 때는?
동티모르에서는 돈을 함부로 주어서는 안 된다.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나? 주는 돈을 받지 않는 사람이 있겠나?
그러나 동티모르 사람들은? 가난하더라도 자존심이 강해서 구걸하는 일이 없고, 거지를 무척 미워한다.
길에서 남루한 옷을 입은 아이들도 돈을 달라는 일이 없다.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내가 캄보디아에서 만난 남루한 어린이와는 전혀 다르다.
그러므로 어떤 봉사에 대한 감사함의 표시로 돈을 줄 때는 사람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
만약 어떤 대가로 돈을 주려면, 담배를 한 대 얻어서 피운 경우에
“이것으로 담배를 사서 피우게.” 한다던가,
차를 가지고 나를 만나러 왔을 경우에
“이것으로 휘발유를 사게.”하던가
“나를 만나러 오면서 차비를 많이 들였군. 갈 때 차비를 하게.”
하는 식으로 말을 하고 돈을 주는 것이 좋다.
아무 소리 없이, 마치 자비를 베푸는 것 같이, 없는 사람을 돕는다는 생각이 들게 돈을 주면 안 된다. 무척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처사다.
한 가정을 방문하고 아이들에게 돈을 주고 싶을 때에는 “선물이 없이 와서 미안하다.
이것으로 학용품이나 과자라도 사거라.”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고 주는 것이 좋다.
놀이문화가 전혀 없는 이곳에서 청소년들은 마을 어귀 나무 그늘에서 포커를 많이 한다.
어른과 아들벌이 되는 애들이 함께 포커를 한다.
학생들은 운동모자를 거꾸로 쓰는 것이 큰 유행이다.
학생들은 학교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서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을 전혀 모르고 산다.
무엇이 가난인지? 무엇이 부자인지? 모르고 산다.
일이 잘못되었을 경우 자기에게 어떤 문제가 없나?를 반성하는 습성이 전혀 없다. 나라발전에 제일 큰 문제다.
동티모르는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전국의 마을 단위로 어귀에 성모상과 예수님, 산타할아버지 상이 만들어져 세워진다.
연말연시에 마을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앉아 휴일을 즐긴다.
서경석 대사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