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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조상 어른 신부를 공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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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42회 작성일 21-08-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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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을 중요시 하고 어른과 신부를 공경한다.

동티모르에서 가정집을 방문했을 때는 집집마다 걸려 있는 조상의 사진을 보고 경의를 표하면 무척 좋아한다. 존경하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사진을 보고 종경과 관심을 표하면 자기문화를 존경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아울러 방문자를 인격이 갖추어진 훌륭한 집안의 자손으로 인식한다.

돈을 벌면 먼저 조상의 묘를 아름다운 무늬의 타일로 장식하고 울타리를 만들고 주위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그 다음에 집을 고친다.

우리같이 어렵고 힘이 들어도 나를 희생하고라도 자식교육을 먼저 챙기는 그런 의식은 거의 없다.

집안에 부모가 돌아가시면 자손 중에 남자는 검은 옷을 1년간 입고, 여자는 검은 옷에 검은 두건을 1년 간 쓰고 다닌다. 손자 손녀는 검은 색 완장을 왼 팔에 약 6개월 간 두르고 다닌다.


노인과 마을 어른인 촌장의 사회적 지위를 인정하고 업적을 칭찬하면 최대의 존경을 표시하는 것이다. 마을 또는 가정 방문 시 의도적으로 존경의 표시가 우선해야 한다.

동티모르는 산악지형으로 마을과 마을의 왕래가 제한되어 전통적으로 촌장(과거에는 왕임)을 중심으로 한 원로회의에서 마을 문제를 해결해 왔으며, 지금도 442개의 촌 Suco에서 촌장의 권한은 크다. 지금은 5년마다 주민의 선거에 의하여 촌장이 선출된다.

로스팔로스 lospalos 의 한 마을에서는 왕은 사망하고 제도도 바뀌었으나 과거 왕의 아들이 딜리 시에서 대학에 다니는데, 마을의 문제를 그 아들이 방학 때 고향에 오면 그와 함께 논의하여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히 한국 업체가 현지에서 사업을 하거나 공사를 하는 경우

마을 어른과 촌장 Suco를 방문하거나, 천주교 성당을 찾아가 신부나 수녀님들을 만나 인사를 하는 사전 포석이 필요하다. 선물로는 비누(특히 세탁비누)나 화장품 또는 과자류가 좋다.

예를 들면, 하투우두 Hatu-udo 마을, 수도 딜리 시에서 차로 약 7시간 가는 오지 마을에 큰 비로 유실된 다리 공사를 한국의 Posco plantec이 시행하고 있다.

공사를 시작하면서 마을 어른과 촌장 및 청년회장을 만나 인사도 하고, 감기와 설사 및 간단한 외상 치료를 할 수 있는 비상약도 준비하고, 지역 성당을 방문하여 신부 수녀들을 만나 선물과 한국에서 온 옷도 전달하고, 수녀 숙소에 간단한 페인트칠을 해주었는데.....


미사 시간에 신부께서 “한국의 다리공사를 설명하고 우리를 위해 일을 하는 좋은 사람들이니 많이 도와주라.”고 한 마디 한 것이 주민과의 마찰을 예방하고 협조를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동티모르 인구의 약 98%가 천주교 신자이고 신부나 수녀의 한 마디는 주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글쓴이 : 대사 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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