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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가족을 중요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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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63회 작성일 21-08-0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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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사람들은 가족을 중요시 한다.

식민지배 시절과 열악한 환경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하여 선택한 전통적인 풍습으로 이해된다.

가족은 가부장 제도로 씨족이 모여 3대 정도가 같이 사는 집이 많다. 어떤 집안은 자기조카 20 명을 데려다가 딜리 시내의 자기 집에서 기거하며 공부를 시키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한 집에 보통 30-40 명이 같이 살고, 고모, 이모, 숙모를 어머니라고 부르고, 삼촌, 외삼촌까지도 아버지라고 부르고 부모와 같은 예우를 한다.

한집에 자녀가 평균 8명 정도이나 어떤 집은 12-13명의 자녀를 둔 집도 있다.

장례식 결혼식에는 전 가족이 전국에서 모여 3-5일간 소나 돼지를 잡고 잔치를 한다. 가족과 친지들이 서로 비용과 음식, 술을 분담한다.

집안에서 한 사람이 출세를 하거나 돈을 벌면 친척들을 돌봐야 한다.

국회의장 집안 행사에 초청되었는데 모인 가족이 200 명이 넘었다.

시골에서 무작정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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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의 십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자리에 십자가를 많이 세운다.

사람이 죽은 자리에는 영혼이 살아남아 있다고 믿는다.

이 가족 중심의 사상은 일종의 친족주의 Nepotism으로 상부상조와 생존을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좋은 점도 있는 반면에, 사람을 추천할 때는 자기 가족 및 친척을 추천한다. 능력 있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친척이 아닌 경우 그 사람을 추천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이 절대적인 친족주의 Absolute Nepotism는 국민의 단결과 화합 및 국가발전에 큰 저해가 될 것이다.

한 예로 정부기관의 Project를 진행할 경우 심지어는 자기 부인에게 아니면 친척에게 맡긴다.

자기 가족부터 챙기는 가족주의가 팽배하면 자연히 절대적 지역주의 Absolute Regionalism로 발전하여 단결과 화합을 해침은 물론 국가발전에 발목을 잡을 것 같아 안타깝다.

예로 대통령, 수상, 부수상, 교육부 장관, 군 총사령관, 국방청장, 안전청장, 등이 동부 출신으로 서부 사람들은 소외의식과 피해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통치시절 주로 친인도네시아계 사람들이 서부사람들로 독립 이후 보복이 두려워 인도네시아 땅인 서티모르로 대부분 탈출해버렸다. 이 과정에서 동서 갈등의 폭이 더 심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 예로, 2002년 독립 이후, 인도네시아 식민시절 24년간 독립을 위해 활동하던 게릴라들은 문맹자와 고령자가 많아 대부분 전역 조치하였다. 현역 내에서 서부지역 출신들이 동부출신에 비해서 보직이나 처우에서 차별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고 이를 시정하고 처우개선을 2006년 1월 대통령인 구스마옹에게 청원하였다.

이를 조치하는 과정에서 군법을 내세워 594명 현역을 전역 조치하였다.

이들이 무장탈영을 하여 동조주민과 같이 현역 방위군 및 경찰을 습격하고 2008년 2월 11일, 새로 당선 된 호르타 대통령을 저격하여 복부와 가슴에 총탄을 맞고 호주로 후송하고 당시 수상이 된 구스마옹을 저격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의 바닥에는 팽배되어 있는 절대 가족주의 Absolute Nepotism 와 절대 지역주의 Absolute Regionalism 가 그 원인이다.

현재 현역은 약 1.500 명 선이다.

훌륭한 군인으로 성장하여 든든한 안보의 역군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글쓴이 : 서경석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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