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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동해안권역
경주의 동쪽을 아우르는 지역에는 걸음마다 물과 산이 있다. 명활산 옛 성터 아래 조성된 165만m²의 보문호수에 봄이 오면 벚꽃이 만개하고, 하서항과 읍천항을 잇는 바닷길에는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길게 뻗어 있다. 함월산을 따라 이어진 과거 신문왕이 행차하던 길도 발견할 수 있다. 물과 산을 곁에 둔 보문·동해안권역에서 경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이 지역이 품은 오랜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발걸음마다 깃드는 역사의 숨결, 기림사 왕의 길
죽어서도 동해의 용이 되어 신라를 지키고자 한 문무왕의 장롓길이자, 신문왕이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대왕암으로 향하던 길이라 ‘신문왕 호국행차길’이라고도 불린다. 길 위의 지명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울창한 나무 사이 오솔길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신문왕이 따르던 충과 효, 그리고 이 길을 거닐던 선조들의 오랜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모차골/수렛재
모차골은 예부터 마차가 다니던 곳이라 하여 ‘마차골’이라 불리다가 이름이 바뀌었다. 수렛재 또한 수레가 넘던 고개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가파른 산길을 마차와 수레가 어떻게 다녔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옛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본다.

세수방
수렛재를 넘어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나면 세수방에 다다른다. 동해의 용에게 만파식정과 옥으로 만든 허리띠를 받아서 돌아오던 신문왕이 긴 여정에 잠시 쉬며 개울에서 손을 씻었다고 한다.
불령
조선 순조는 아들 효명세자의 묘에 사용할 제수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곳의 나무를 베지 못하게 했다. 이를 의미하는 ‘연경묘 향탄산인 계하 불령봉표’라는 글귀가 비석에 새겨져 있다. 부왕의 명을 받아 대리청정을 하며 정치 개혁을 시도했지만 22세에 요절한 효명세자의 슬픈 운명이 기록된 곳이다.

용연폭포
어디선가 쏟아지는 물소리가 들려온다면 여정의 끝이 보인다는 뜻이다. 용연폭포에는 문무왕의 수중릉에서 동해의 용에게 만파식적과 옥으로 만든 허리띠를 받은 신문왕이 돌아오는 길에 옥대의 장식 하나를 시냇물에 담그니 진짜 용이 되어 승천하고, 그 자리에 깊은 연못과 폭포가 생겨났다는 전설이 담겨 있다.

기림사
삼국시대 천축국의 승려 광유가 창건한 사찰로,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국가 유물로 지정된 독특한 반가상 형태를 취하고 있는 건칠보살반가상과 신라 말기의 석탑 양식을 나타내는 응진전 앞 삼층석탑 등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등산길을 통해 호국행차길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처음부터, 가벼운 산책을 원한다면 기림사에서 출발해 용연폭포를 감상하고 다시 돌아오는 코스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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