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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한불교조계종 천은사 천은사 극락보전 신중탱화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9
    천은사 극락보전 신중탱화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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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락보전의 왼쪽에 신중탱화의 일종인 제석천룡도가 봉안되어 있으며 크기는 세로 165㎝, 가로119㎝이다. 그림의 내용은 화엄신중(華嚴神衆)과 천룡(天龍)을 비단 바탕에 그렸는데, 화기에 따르면 1833년(순조33) 5월에 지리산 칠불사(七佛寺)에서 천여(天如), 정상(定相), 우찬(禹贊), 익찬(益贊) 금어스님등이 조성하여 천은사 대법당에 봉안한 것이다.  

    일찍이 고려시대에는 화엄신중과 천룡을 신앙하는 불교 의례가 성행하여 국가에서 개설된 각종의 도량 가운데 화엄신중도량도 몇 차례 있었다. 이어서 조선시대에서는 각종의 밀교 사상이 불교의식에 혼한되면서 불화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고, 그것이 신중탱화로 다수 조성되었다. 바로 이 제석천룡도가 그 같은 신중탱화의   하나이다.

    극락전 향좌측에 봉안된 신중탱화는 도광십삼(1833)년의 불화기를 지니고 있다. 이 탱화는 화면이 상하 이단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상단은 범천, 제석천 등 보살의 모습을 한 천중과 천왕들이 배열되어 있다. 화려한 보관을 쓴 천중들은 초록색 두광을 지니고 있다. 화면의 하단은 날개달린 투구에 갑옷을 입은 위태천왕을 중심으로 무서운 얼굴을 한 신장들이 자리잡고있다. 대체로 붉은 천의와 장식물, 초록색 두광과 옷자락 등이 강렬하게 대치되어 있고, 상단부에 위치한 천신들의 흘러내린 머리카락과 구름사이로 드러난 하늘에 검정색을 칠하여 전체적인 느낌을 탁하게 하고 있다.

    구도를 살펴보면 화면을 크게 상하로 나누어 윗부분에는 화엄신중과 천녀상을, 아랫부분에는 위태천(韋汰天)을 호위하는 팔부신장을 배치하였다. 색깔은 주로 짚은 녹색과 적색을 사용하고 부분적으로 흑색과 황색이 곁들여졌으나 각가의 인물들의 얼굴을 하얗게 처리하여 채색의 조화는 부족한 편이다. 더욱이 세부 묘사를 생략하고 굵은 선으로 마감하고 있는등 대체로 미학적 아름다움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우리 나라의 19세기 불화가 지닌 특성을 그대로 지녀 불화의 수준이 차츰 하락하는 모습을 반영한다고도 볼 수 있다. 대개 이 시대의 불화는 가람의 장엄을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기 보다는 그저 의식용으로 조성되면서 작품성이 낮아지게 된다. 이렇듯 이 천은사의 제석천룡도는 비록 작품 자체는 썩 훌륭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그다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19세기 초 신중탱화 작품 가운데 하나로서, 조선 후기의 신앙 의례와 사상을 엿보게 하는 중요한 불화이다

    이 불화는 하단에 붉은색 장방형 불화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 불화기 밑으로 흰색바탕에 쓰여진 또다른 불화기가 남겨져 있다. 현재 확인할 수 있는 글자는 지전두민(持殿斗民), 대윤(大閏), 시주지(時住持) 영준(永俊), 전○질(前○秩), 등인데, 이것은 이 불화가 1833년 이전의 작품이었고 1833년에 보수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실제로 이 불화의 보살상 얼굴이나 천시들의 모습은 1776년의 아마타후불탱화나 삼장정화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하고, 검정색으로 칠해진 부분과 하단부 바탕의 올리브색 등은 후에 덧칠한 느낌이 강하다. 따라서 그 이전에 그려진 불화를 1833년에 보수하고 하단의 붉은색 불화기를 다시 써 넣은 것으로 생각된다. 하단의 불화기는 다음과 같다.

    도광십삼년계사오월일경조신중정우칠불사봉안우천은사대법당
    (道光十三年癸巳五月日敬造神衆幀于七佛寺奉安于泉隱寺大法堂)

    증명퇴은대선사봉의(證明退隱大禪師鳳儀)
    별좌 정륜(別座 晶倫)
    금어 금암 익찬(金魚 錦庵 益贊)
    편수 천여 원담 내원 정○ 우찬(片手 天如 圓潭 乃元 定○ 禹贊)
    독변대시주 혁봉당대○(獨辨大施主 革峯堂大○)
    대선사성홍 도욱 영종 문정(大禪師聖洪 道旭 永宗 文定)

  2. 대한불교조계종 천은사 천은사 명부전 지장보살상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9
    천은사 명부전 지장보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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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박
    작성일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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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장보살이 모두 그렇듯이 머리는 민머리이며 천의는 통견으로 두어깨를 덮고 있다. 의문은 가슴앞에서 U자형으로 내려오다 무릎 위에서   멎어 있고 군의자락은 결가부좌를 한 무릎밑을 감고돌아 파상문을 이루고 있다. 수인은 구품수인을 결하고 있다. 재료는 목재이며 조성시기는 조선시대 후기로 추정된다.

    총고 134cm, 두고 38cm, 아고 27cm, 안폭 25cm, 어깨폭 67cm, 무릎폭 93cm, 무릎고 22cm

  3. 대한불교조계종 천은사 천은사 응진당 석가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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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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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천은사 응진당 석가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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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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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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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진당에는 16나한이 봉안되어 있으며 그 중앙에  목조여래불이 봉안되어 있다. 나발의 머리, 이마의 백호·육계·계주가 보인다. 상호는 동그스름한 원만상이나 생동감이 없고 목에는 삼도가   보이며 법의는 통견이다. 가슴 중앙의 내의가 일자형이 아닌 연화문으로 조식되었고 무릎을 덮은 군의자락이 파상문을 이루고 있다. 수인은 항마촉지인을 결하고 있다. 조성시기는 조선후기로 추정된다.

    초고 89cm,  두고 30cm, 안고 18cm, 안폭 17cm, 어깨폭 45cm, 무릎높이 20cm, 무릎폭 68cm.

  4. 대한불교조계종 천은사 천은사 팔상전 석가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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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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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천은사 팔상전 석가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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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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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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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불상은 팔상전 안에 봉안되어 있다. 나발의 머리에 조그마한 육계가 솟아있고 전면 나발 중앙에 계주가 보인다. 상호는 원만상이나 경직되어 있으며 귀는 길게 늘어뜨려 어깨 위에 멎어있다. 목에는 삼도가 표현되고 법의는 통견인데 의문이 U자형으로 늘어져 무릎 위에서 멎고 있다. 가슴   중앙에 내의자락이 일자형으로 묘사되었고 무릎 밑으로는 군의가 양편으로 흘러내려 파상문을 이루고 있다. 수인은 오른쪽 무릎위에 손바닥을 붙인 항마촉지인을 취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의문이 두텁고 목이 짧은 편이며 어깨가 축 쳐져 둔중한 느낌이 든다. 이 불상은 재료가 목재이며 조성연대는 극락전 3존불과 비슷한 18세기 후반경으로 추정된다.

    총고 100cm,   두고 30cm, 안고 18cm, 안폭 17cm, 어깨폭 45cm, 무릎높이 20cm, 무릎폭 68cm.

  5. 대한불교조계종 천은사 천은사 전각 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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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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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천은사 전각 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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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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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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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대한불교조계종 천은사 천은사 극락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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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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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천은사 극락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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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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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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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제루 맞은 편에는 극락보전이 있습니다. 극락전 혹은 극락보전은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교주이시며 중생들의 왕생극락을 인도하시는 아미타부처님과 그 협시보살들을 모신 법당입니다. 사찰에 따라서 미타전, 아미타전, 무량수전, 수광전이라고도 하는데 천은사는 대웅전 대신 극락보전이 사찰의 주된 전각입니다. 극락보전은1774년 혜암선사가 중수하면서 세운 전각으로서 조선 중기 이후의 전통적 다포계 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2019년 5월 23일 국가 지정 문화재 보물 제202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높직한 방형의 장대석으로 기단을 마련하고 그 위에 민흘림의 둥근 기둥을 올렸습니다. 전체적으로 아담하면서도 장엄한 느낌을 줍니다.
    안에는 불단에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관음, 대세지보살이 협시한 삼존불상이 있고 그 뒤에 보물 제924호인 아미타후불탱화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그 밖의 불화로는 삼장탱화, 신중탱화 및 후불벽화로서 수월관음도가 있는데, 삼장탱화는 1776(영조52)에, 신중탱화는 1833년(순조33)에 봉안된 것입니다. 현판 및 상량문으로서는 1886년(고종23)의 〈개금불사동참대시주〉와 근래의 〈법당상량문〉이 있고, 그 밖에 동종과 괘불함도 있다. 극락보전 앞에는 최근에 조성한 석등이 있습니다.
    극락보전은 앞면3칸, 옆면3칸의 팔작지붕이며 민흘림이 있는 두리기둥을 세우고 그 위로는 창방과 평방을 걸고 공포를 구성하였는데 포작은 외 3출목, 내 4출목의 다포양식으로 상부에는 계두와 연봉이 붙어 있고 중앙칸 기둥 위로는 봉두장식이 있는 등 전반적으로 화려하다. 주간포(柱間包)는 각 간 모두에 2구씩 배치하였다. 가구는 5양구조로서 종량 위로는 우물천장을 가설하였다. 창호는 정면 3간 모두 3분합문으로 중앙칸은 소슬빗꽃살, 양 협간은 정자살과 빗살(중앙부)양식으로 되어 있다.

    극락보전의 부처님
    극락보전에는 아미타부처님과 그분의 협시보살로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혹은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모셔진다.일찍이 아미타부처님이 법장비구로 수행하던 시절에 그 유명한 48대원을 세워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모든 것이 아름답기 그지없는 서방의 극락정토를 건설하셨다고 한다. 그때 세웠던 서원에 따라 누구나 일념으로 ‘아미타불’이란 명호만을 불러도 극락에 왕생시켜 괴로움을 물리치고 불도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대자대비하신 분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 아미타불신앙은 예로부터 사후신앙과 관련하여 서민들의 마음 속에 깊이 자리잡아 왔다. 따라서 전국의 사찰에는 아미타부처님이 석가모니부처님 다음으로 많이 모셔져 있다. 아미타부처님은 설법인을 취하고 있거나 미타정인(九品印)이라고 부르는 다양한 수인을 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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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락보전의 후불탱화
    극락보전의 후불탱화에는 주존이 설법인이나 미타정인을 취한 아미타부처님이며 좌우 협시보살로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혹은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배치된다. 그런데 아미타불탱화는 석가모니부처님과 아미타부처님의 주존상과 협시보살만 다를 뿐 대웅전의 후불탱화인 영산회상도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통례이다. 왜냐하면 아미타신앙은 『정토 3부경』에 의한 신앙인데, 이 경전들을 설하신 분이 바로 석가모니부처님이고 듣는 이가 『법화경』에서와 마찬가지로 대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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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대한불교조계종 천은사 천은사 템플스테이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9
    천은사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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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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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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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부전 뒤로 가면 방장선원으로 들어가는 작은 문이 나옵니다. 문을 들어서면 천은사를 흐르는 계류가 본당과 선원을 가로지르고 있고 그 위에 운수교가 놓여 있습니다. 이곳은 스님들이 반야의 보검을 가는 참선수행처이어서 일반인들은 일체 출입할 수 없는 곳입니다.
    선원의 본체는 정면 7칸, 옆면 3칸의 맞배지붕입니다. 원래 이곳은 약사암이라는 작은 산내암자에 속했으나 근세들어 선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큰방에는 오대산 상원사 문수동자상을 본 뜬 문수동자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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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대한불교조계종 천은사 천은사 팔상전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9
    천은사 팔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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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박
    작성일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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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음전 바로 옆에 있는 팔상전은 정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서 1774년 무렵에 처음 세워진 건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단독으로 모셔져 있으며 그 밖에 근래에 봉안된 영산후불탱화 및 팔상도 4폭이 있습니다.
    [전문적인 설명] 팔상전은 최근에 중건된 정면 3칸, 측면 2칸의 전각이다. 막돌로 석축겸 기단을 조성하고 그 위에 원통형 두리기둥을 세우고 포작을 올렸으며 공포형식은 내, 외 2출목의 다포양식으로 쇠서 단부를 날카롭게 처리하였다. 주간포(柱間包)는 각 간 모두에 1구씩 배치하였다. 가구는 양측면으로부터 충량을 걸은 5양형식이다.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팔상전은 석가모니부처님의 생애인 여덟장면을 탱화나 존상으로 모신 곳인데, 팔상 탱화를 봉안하고 달리 존상을 모실 경우에는 석가모니부처님과 함께 좌협시에 미륵보살, 우협시에 제화갈라보살을 모신다. 미륵보살은 석가모니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아 미래에 사바세계에 출현하여 부처님이 되실 분이고 제화갈라보살은 본래 정광불로서 아득한 과거 석가모니부처님이 수행자이던 시절 석가모니부처님이 장래에 부처님이 될 것이라고 수기를 주신 부처님이다. 따라서, 석가모니부처님과 더불어 이 두 협시보살은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를 상징하고 있는 이른바 시간삼세불인 것이다

    팔상도

    석가모니부처님의 탄생에서부터 열반까지를 여덟 장면으로 나누어 설명한 그림으로 그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도솔래의상(도솔에서 내려오는 장면) : 석가모니부처님이 호명보살로 도솔천에 머물다가 마침내 사바세계로 출현하게 되자, 카필라국의 정반왕과 마야왕비의 태자로 탄생하여 도솔에서 내려오는 장면이 묘사되고 있다. 여기에는 흰코끼리를 탄 호명보살이 오른쪽 옆구리로 들어오는 꿈을 꾸고 있는 마야부인의 모습, 상(相)을 잘 보는 바라문에게서 꿈의 해몽을 듣는 왕과 왕비의 모습 등이 주 내용으로 묘사된다. 이 때 바라문이 이르기를 “반드시 태자를 잉태할 것이며 훗날 출가를 하면 정각을 이루어 삼계중생을 제도할 것”이라 하였다 한다.

    ② 비람강생상(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하는 장면) : 여기에서는 부처님의 탄생과 관련된 장면들이 묘사되고 있다. 따뜻한 봄날에 마야부인이 궁중을 떠나 궁녀들과 룸비니 동산에 올라 무우수(無憂樹) 꽃가지를 붙들고 서서 오른쪽 옆구리로 태자를 낳는 장면, 하늘에서 제석천왕이 비단을 가지고 내려와 태자를 받으며 모든 천왕들이 온갖 보물을 공양하는 장면, 태자가 땅에서 솟아오른 연꽃을 밟고 일곱 걸음을 움직이며 한손은 하늘을 또 한 손은 땅을 가리키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외치는 장면, 아홉마리의 용이 깨끗한 물을 토하여 태자를 목욕시키는 장면, 태자를 가마에 태워 궁궐로 돌아오는 장면, 아지타 선인을 불러 관상을 보이는 장면 등이 묘사된다.

    ③ 사문유관상(四門밖에 나가 관찰하는 장면) : 태자가 사방의 문으로 나가서 중생들의 고통을 관찰하고 인생무상을 느끼는 장면이 네 가지로 묘사된다. 동문으로 나가서는 노인을 보고 사색하는 장면, 남문 밖에서는 병자를 보고 인생무상을 느끼는 장면, 서문으로 나가서는 장례행상을 보고 죽음을 절감하는 장면, 북문 밖에서는 사문을 보고 깨달아 출가를 결심하는 장면 등이 표현되고 있다.

    ④ 유성출가상(성을 넘어 출가하는 장면) : 태자가 정반왕의 반대를 무릅쓰고 성을 넘어 출가하는 장면들이 묘사되고 있다. 태자를 감시하던 야수부인과 시녀 그리고 오백 장사들이 잠에 취해 있는 장면, 태자가 마부 차익에게 궁성을 뛰어 넘을 것을 지시하는 장면, 말을 탄 태자가 성을 뛰어 넘으니 제석천이 호위를 하며 하늘에 오색광명이 환하게 비치는 장면, 머리카락을 자른 태자가 사냥꾼의 옷과 자신의 비단도포를 바꾸어 입는 장면, 마부 차익이 태자에게 하직 인사를 하고 눈물을 흘리며 태자의 금관과 용포를 가지고 궁궐로 돌아가는 장면, 정반왕과 마야부인 그리고 태자비가 태자의 의관을 받고 슬피우는 장면 등이 주로 묘사된다.

    ⑤ 설산수도상(설산에서 수도하는 장면) : 설산에 들어간 태자가 대신들을 보내어 환궁을 종용하는 정반왕의 권청을 물리치고 신선들과 함께 수도에 정진하는 장면들이 묘사되고 있다. 정반왕이 교진여(橋陣如) 등 5인의 신하를 보내어 태자를 환궁하게 하는 장면, 이들이 태자에게 돌아가기를 간청하는 장면, 환궁을 거절한 태자에게 궁중에서 양식을 실어 보내는 장면, 6년 고행의 무상함을 깨우친 태자에게 목녀(牧女)가 유미죽을 바치는 장면, 제석천왕이 못을 만들어 목욕을 하게 하고 천인이 가사를 공양하는 장면, 태자가 수도하면서 모든 스승을 찾는 장면, 풀베는 천인에게서 길상초를 보시받는 장면 등의 많은 내용이 그려지고 있다.

    ⑥ 수하항마상(보리수 아래서 마구니를 항복시키는 장면) : 태자가 마군들의 온갖 유혹과 위협을 물리치고 그들로부터 항복을 받아내는 장면들이 묘사되어 진다. 마왕 파순이 마녀로 하여금 부처님을 유혹하게 하는 장면, 마왕의 무리들이 코끼리를 타고 부처님을 위협하는 장면, 마왕이 80억 마군을 몰고와 부처님을 몰아내려고 하나 창칼이 모두 연꽃으로 변하는 장면, 지신(地神)이 태자의 전생공덕과 계행을 마왕에게 증명하는 장면, 마군들이 작은 물병을 사력을 다해 끌어내려고 하나 조금도 요동하지 않고 오히려 돌비(石 雨)와 바람이 쏟아져 80억 마군들을 물리치는 장면, 드디어 마왕의 무리들이 항복되고 부처님과 모든 천신·천녀·군중들의 수희 찬탄하는 장면들이 묘사되고 있다.

    ⑦ 녹원전법상(녹야원에서 처음으로 포교하는 장면) : 무상전각을 이루신 부처님이 녹야원에서 최초로 불법을 설하시는 장면들이 상·하단으로 묘사되고 있다. 상단에는 노사나불의 모습을 보이신 석가삼존이 처음으로 화엄경을 설하는 장면이 묘사되고, 하단에는 세존께서 녹야원에 이르러 교진여 등 5인의 비구에게 고·집·멸·도의 사제법문을 설교하는 장면, 수달다 장자가 아사세 태자의 동산을 사서 기원정사를 건립하고자 하는 장면, 흙장난을 하고 놀던 어린이들이 부처님께 흙을 쌀로 생각하고 보시하자 부처님이 이것을 탑으로 바꾸는 장면 등이 그려지는 것이 보통이다.

    ⑧ 쌍림열반상(사라쌍수 아래서 열반에 드시는 장면) : 80세가 되신 부처님이 이월 보름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 아래에서 마지막 설법을 마치시고 열반에 드시는 장면들이 묘사되고 있다. 사라쌍수 아래서 길게 누워 열반에 드신 부처님과 그 주위로 비탄에 잠겨 있는 사부대중과 천룡 팔부중의 모습들, 노가섭이 크게 슬퍼하자 부처님이 관 밖으로 두 발을 내 보이시는 장면, 아나율존자가 하늘에 올라가 부처님의 열반소식을 전하자 마야부인이 천녀들과 허공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꽃을 뿌려 공양하는 장면, 관이 성밖으로 저절로 들려 나가는 장면, 다비를 하니 사리가 비오듯 쏟아지는데 이 사리를 차지하려는 여덟 나라의 왕들에게 바라문이 골고루 나누어주는 장면등이 상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9. 대한불교조계종 천은사 천은사 관음전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9
    천은사 관음전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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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락보전 뒤로 계단을 올라가면 여러 전각 중 가운데 있는 전각이 관음전입니다. 대승불교의 수많은 불·보살 가운데 중생구제를 위한 대자대비의 원력으로 대중들에게 가장 친근한 보살인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이 관음전인데, 사찰에 따라서는 원통전, 대비전, 보타전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관음전에는 관세음보살과 더불어 그 협시로서 남순동자와 해상용왕을 모시며 그 뒤에 천수천안관세음보살도나 수월관음도 혹은 아미타 후불탱화를 봉안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은 관자재(觀自在), 광세음(光世音), 관세자재, 관세음자재라고도 번역되며 줄여서 관음보살이라고도 부른다. 법화경이나 관무량수경, 화엄경 등에 설해지고 있듯이 관세음보살은 늘 세간의 소리를 관하면서 중생들의 발원이 있으면 어느곳이든 나타나 구원의 손길을 베푸신다. 또한 선업을 많이 닦은 이의 임종시에 아미타부처님을 모시고 찾아와 극락으로 인도해가는 분이다. 따라서 관세음보살에게는 그 성격에 따라 다른 많은 별칭들이 붙여졌다. 중생들의 온갖 두려움을 없애준다는 뜻에서 시무외자(施無畏者)라고도 하고, 대자대비를 근본으로 한다는 뜻에서 대비성자(大悲聖者)라고도 하며, 세상을 구제하는 분이라는 의미에서 구세대사(救世大士)라고도 한다.
    그런데 『법화경』에 의하면 이와 같은 관세음보살은 중생들의 교화를 위하여 33가지의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하였고 능엄경에는 32응신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불상조성의 지침서라 할 수 있는 『불상도휘』에는 당·송대에 민간에서 조성하던 관세음보살의 모습을 모아 33관음을 들고 있는데, 그만큼 관세음보살은 다양한 형상으로 모셔져 왔다. 특히 그 중에서 대표적인 존상으로 6관음을 들 수 있다. 6관음이란 성(聖)관음, 천수천안관음, 마두관음, 십일면관음, 준제관음 혹은 불공견색관음, 여의륜관음을 말하는데 이 가운데 성관음이 본신이고 나머지는 중생들의 근기에 맞추어 시현(示現)한 변화신들이다.
    관세음보살은 대체로 손에 연꽃을 들고 있다. 연꽃은 본래 중생이 갖추고 있는 불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그 꽃이 완전히 피어난 것은 불성이 드러난 성불을 의미하고 아직 덜 핀 봉오리는 불성이 번뇌에 물들지 않은 것을 상징한다.십일면의 얼굴을 지닌 관세음보살은 자비상·진노상·대폭소상등 중생을 제도할 때마다 여러형태의 얼굴을 말한다.

    관음전의 후불탱화
    관세음보살을 모신 관음전의 후불탱화에는 주존이 관세음보살이 되고 그 협시로서 남순동자와 해상용왕이 등장한다. 관음탱화 역시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모셔지는데, 그 대표적인 것으로 성관음과 십일면관음, 천수천안관음 등을 들 수 있다.
    성관음은 온몸을 백의로 덮고 있거나 대체로 천의를 입고 있다. 또한 천의를 입은 위에 투명한 사라를 머리에만 덮기도 하고 전신에 너울처럼 덮은 경우도 있으며 보관을 쓰고 있다. 흰 옷을 입은 관음을 특별히 ‘백의관음’이라고 하는데, 손에는 정병과 버들잎을 좌우로 들기도 하고 그 중의 하나만 들기도 하며 연꽃을 들기도 한다. 그리고 보관에는 천광왕정주여래의 화불을 장엄한다.
    십일면관음 보관에는 11면의 얼굴이 묘사되어 있는데, 전후좌우 10면의 얼굴은 보살의 수행단계인 10지를 상징하고 맨위의 얼굴은 부처님의 상호로서 부처님의 과위(果位)를 나타낸다. 우리 나라에서 조성된 십일면관세음보살상의 대표적인 모습은 석굴암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여러 가지 인간의 재앙에 대하여 더욱 적극적인 구제의 의지를 담고 있는 관음상이 바로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라 할 수 있다. 천수천안관세음은 천개의 눈과 천개의 손을 가졌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천개의 눈과 손을 가졌다는 것은 세간을 살피고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눈과 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천수천안을 형상화 할 때는 정상적인 두 손 이외의 손들을 마치 광배처럼 등 뒤에 원형으로 안배하고 각각의 손바닥 위에 눈을 그려 천안을 표현한다.
    관음탱화의 구도를 살펴보면 고려시대의 관음상들이 측면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조선시대의 수월관음도는 거의가 정면관을 취하고 있다. 관세음보살은 중앙에 화불이 장엄되고 수많은 구슬로 장식된 매우 화려한 화관을 쓰고 있는데, 그 장식이 어깨까지 내려오고 거기서부터 영락장식이 다시 천의를 따라 발 아래까지 늘어져 있어 장식적인 의도가 두드러진 화풍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가슴에서부터 대좌까지 구불거리며 내려오는 천의의 복잡한 흐름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는데,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고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10. 대한불교조계종 천은사 천은사 삼성전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9
    천은사 삼성전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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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은 관음전 우측(향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맞배지붕에 앞면 3칸, 옆면 2칸이며 현재 ‘삼성전’과 함께 ‘칠성전’, ‘산왕각’ 현판이 함께 걸려 있습니다. 안에는 치성광여래상과 독성상, 산신상, 동자상 2체가 봉안되었으며, 불화로는 최근에 그려진 칠성탱화 및 독성탱화, 산신탱화가 있습니다.

    칠성
    칠성이란 북두칠성을 일컫는 것으로, 사찰에 칠성을 모시게 된 것은 중국의 도교사상이 불교와 융합되어 나타난 현상때문이다. 도교에서는 칠성이 인간의 길흉화복을 맡고 있다고 하여 칠원성군 또는 칠성여래라고도 한다. 이와 같은 칠성의 주존으로는 치성광여래를 모시는데, 손에 금륜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좌우에 협시로 배치된다. 칠성탱화의 구도에는 여러가지 형식이있다. 먼저 칠원성군만 그리는 경우와 치성광여래와 좌우 협시보살 및 칠원성군을 그리고나서 칠성여래와 자미대재 태산노군(남극노인)을 그리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다시 삼태6성, 28숙 등 수많은 권속들을 배치하는 경우도 있다. 또 칠원성군이나 칠성여래를 각각 1위씩 7폭으로 그려 봉안하는 경우도 있다.

    독성
    우리 나라에서 말세의 복밭이라고 신앙되는 나반존자가 정확히 어떤 분인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머리카락이 희고 눈썹이 긴 모습으로 보아 16나한의 한 분인 빈도라발라사가 아닌가 여겨진다. 빈두로존자라고도 불리우는 빈도라발라사는 코삼비국 재상의 아들로서 석가모니부처님께 귀의하여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어느날 목건련과 시내로 탁발을 나갔을 때 어떤 부호가 전단향나무를 공중에 매달아 놓고 누구든지 신통력으로 그것을 가져가라고 하는 것을 보고 그가 신통력을 나타내어 그것을 따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외도들의 조소를 받았으므로 부처님으로부터 부질없이 신통을 나타내지 말라는 질책을 들었다. 민간신앙에서는 부처님의 명을 받아 열반에 들지 않고 남인도의 마리산에 있으면서 불멸 후에 중생을 제 도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주세’ 아라한이라고도 일컫어진다.

    산신
    우리 나라의 사찰에서 산신을 모시는 것은 민간의 토속신앙이 불교에 융합되어 들어온 것이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사찰이 산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일종의 외호신중으로 산신령을 모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신앙에서는 산에 사는 영물로 호랑이를 산군으로 모시기 때문에 산신은 언제나 호랑이를 거느리는 것으로 표현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