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본문 바로가기
싸이룩스 불교 :: CYLOOKS BUDDHISM
카테고리 Hot
전체보기
  1.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제15교구 통도사 통도사 보살계 수계식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통도사 보살계 수계식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이 중 섭률의계는 승려와 신도들이 지키는 비구계·비구니계·정학녀계(正學女戒)·사미계·사미니계·신사계(信士戒)·신녀계(信女戒)와 보살이 지키는 4바라이법(四波羅夷法)과 42범사(犯事)로 구성되어 있다. 이 보살계는 법상종(法相宗)을 중심으로 널리 행하여졌다.
    법망계에는 10중계(重戒)와 48경계(輕戒)가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 지금까지 가장 널리 수계되고 있는 계이다. 10중계는 10바라이라고도 하며, 이 계를 범하였을 때에는 즉시 파문(破門)을 당하게 되는 가장 엄중한 계율이다. 48경계는 ‘술을 마시지 말라’ 등 가벼운 계율이다.
    우리 나라 고승들 중에서 원효(元曉)는 ≪보살계본지범요기 菩薩戒本持犯要記≫를, 의적(義寂)은 ≪보살계본소 菩薩戒本疏≫를, 대현(大賢)은 ≪범망경고적기 梵網經古迹記≫를, 승장(勝莊)은 ≪보살계본술기 菩薩戒本述記≫를 저술하여 이 보살계의 유포에 크게 공헌하였다
    . 또한 고려시대에는 매년 6월 15일에 정기적으로 궁중에서 보살계도량(菩薩戒道場)을 열어 국왕이 보살계를 받고 스스로 불제자임을 다짐하였으며, 조선시대를 거쳐 오늘날에도 계단(戒壇)이 설치된 큰 사찰에서는 매년 보살계를 주는 수계식이 행하여지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여자불교신자인 청신녀(淸信女)를 보살이라 부르는 것도 그들이 보살계를 받아 지켰기 때문이다.
    이 보살계가 소승계(小乘戒)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소승계가 하나하나의 계상 자체를 철저히 지킬 것을 고집하는 데 대하여, 보살계는 계상의 준수보다는 마음에서부터 잘못을 범하지 않는 자심계(自心戒)를 중요시하는 점이다.
    즉, 깨끗하여 더러움이 없고 집착이 없는 마음을 가지는 자체가 부처의 마음과 계합하게 되는 것이라는 데서 출발하고 있다. 따라서, 살생에 대해서도 소승계의 경우는 생명 있는 것을 직접 죽이는 것으로 보지만, 보살계에서는 남의 생명을 죽이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생명을 스스로 죽이는 행위, 마음으로 살의를 품는 것조차 금하고 있다.
    따라서, 보살계는 마땅히 불성(佛性)의 효순자비심(孝順慈悲心)으로 항상 모든 중생을 돕고 일체에 복과 즐거움을 나게 하며, 스스로 만족을 알아서 허욕을 부리지 않게 하는 데 그 뜻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취지가 가장 잘 부합하여 만들어진 것이 밀교(密敎)의 보살계이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진언종과 진각종 등의 일부 종파를 제외하고는 크게 유통되지 않고 있다.
  2.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제15교구 통도사 통도사 입장료 및 주차장 이용안내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통도사 입장료 및 주차장 이용안내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422f49f7395448dc71f5b7fe81fb53c8_1714827381_8.png
     

    개방시간 08시30분 ~ 17시 30분까지
    2023년 5월 4일부터 입장료 무료 적용 (성보박물관 매주 월요일 휴관입니다.)

    주차비
    경차 2,000원 / 중소형(17인승 미만) 4,000원 / 대형(17인승 이상) 9,000원
    ※ 단체 새벽예불 동참하는 경우 현금결제 또는 입금하면 됩니다.
    주차료 입금계좌 : 새마을금고 6269-09-005032-3 통도사
    입금 후 확인전화 요망 (회계실 : 055-382-7187)

    주차비 면제
    전국 신도증 소지자 (단, 해당년도에 회비를 납부한 경우)
    통도사 신도증 소지자 (단, 해당년도에 회비를 납부하고 있는 경우)
    복지카드 대상자 '장애인 주차가능' 스티커 부착 차량 무료(단, 주차불가 스티커 부착차량은 50% 부과함)

  3.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제15교구 통도사 통도사 불교대학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통도사 불교대학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422f49f7395448dc71f5b7fe81fb53c8_1714827243_65.png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는 한국불교 7대 총림 가운데 하나로서 예부터 수많은 강사스님들을 배출한 부처님법 근본도량이자 한국불교 중심가람입니다. 통도사 불교대학은 이러한 도량 위에 설립된 50여 년 전통의 불교전문교육기관으로 매년 1000명의 불자를 교육시키고 있는 명실상부한 지역 거점 불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학 내의 다양한 교육과정은 초발심 불자로부터 심도있는 수행을 이어가는 불자에 이르기까지 보다 성숙된 신행으로 이끄는 화엄의 장을 마련해 드릴 것입니다.

    불교대학 1학년
    부처님의 가르침에 첫걸음을 내딛는 초발심 불자님들을 위한 신도기본교육과정입니다. 불자로서의 자세 및 도량예절로부터 기초교리, 법회의식에 이르기까지 불교신행에 입문하기 위한 기본소양들을 처음부터 쉽고 자세하게 가르쳐 드립니다.

    불교대학 2학년
    1학년 과정에서 배운 기본교리를 바탕으로 좀 더 심도있는 수행으로 나아가기 위한 신도전문교육과정입니다. 부처님 생애를 중심으로 불자로서의 삶의 지침을 얻는 동시에 불교교리를 유기적이고 능동적으로 이해하여 일상의 삶 속에서 녹여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본 과정의 목적입니다.

    불교대학원
    부처님의 가르침이 담긴 경전을 통해 진리의 세계를 이해하는 불교대학의 고급과정입니다. 경전이란 진실을 체득하도록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 이정표이며 길을 안내하는 지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사가 환자의 병에 따라 약을 처방하는(應病處藥) 처방문과 같습니다. 불교의 대표적인 경전들을 통해서 불교를 보다 체계적으로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4.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제15교구 통도사 통도사 금강계단(金剛戒壇)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통도사 금강계단(金剛戒壇)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422f49f7395448dc71f5b7fe81fb53c8_1714825776_72.jpg
     

    영축총림 통도사는 646년(신라 선덕여왕 15)에 자장율사(慈藏律師)에 의해 창건되었다. 통도사에는 석가모니부처님의 정골(頂骨)과 지절(指節), 치아사리(齒牙舍利), 금란가사(金襴袈裟)가 봉안되어 있어 불지종가(佛之宗家)이자 국내에서 가장 큰 가람으로서 국지대찰(國之大刹)의 사격(寺格)을 지닌 사찰이라 할 수 있다. 『통도사사리가사사적약록(通度寺舍利袈裟事蹟略錄)』에 보면 원래 통도사가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아름다운 연못이 있었는데 연못을 메운 후 그곳에 금강계단을 쌓고 통도사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또한 창건주인 자장율사에 대한 기록인 『삼국유사(三國遺事)』 「자장정률(慈藏定律)」의 기록에 의하면 스님이 643년(선덕여왕 12)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지고 온 불사리(佛舍利), 금란가사, 대장경 400여 함을 봉안하고 창건하였다고 한다. 창건 당시의 가람은 자장율사가 쌓은 금강계단을 중심으로 몇 동의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 뒤 고려시대인 1085년(고려 선종 2) 통도사의 경내임을 나타낸 사지석표(四至石標), 즉 국장생석표(國長生石標)를 세울 만큼 사세가 확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1235년(고종 22)에 상장군(上將軍) 김리생(金利生)과 시랑(侍郞) 유석(庾碩)이 고종의 명을 받아 낙동강 동쪽을 지휘하던 차에 절에 와서 계단의 석종을 들어내고 석함 속의 사리를 예경했다고 한다. 이때 돌함 속에 있는 유리통 하나가 금이 가서 유석이 마침 가지고 있던 수정통을 기부하여 거기에 사리를 보관했다고 하는데, 이 기록은 문헌상으로 볼 때 사리에 손을 댄 최초의 예로 보인다.

    계단(戒壇)이란 계(戒)를 수여하는 의식이 행해지는 장소로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누지보살(樓至菩薩)이 비구들의 수계의식을 집행할 것을 청하자 석가모니 부처님이 허락하여 기원 정사의 동남쪽에 단(壇)을 세우게 한 데서 비롯되었다. 통도사 창건의 근본정신은 바로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한 금강계단에 있다. 통도사가 신라의 계율근본도량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금강계단에서 계를 받는 것이 곧 부처님으로부터 직접 계를 받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었다.

    본래 통도사의 절터는 큰 연못이 있었고, 그 연못에는 아홉 마리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자장율사는 이들 용을 교화하여 여덟 마리를 승천(昇天)하게 하고 그 연못을 메워 금강계단을 쌓아 통도사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창건 이후 금강계단은 그 안에 안치된 사리를 친견하고자 열망하는 많은 사람들의 참배가 이어졌다. 이러한 사실은 사리의 영험담과 함께 많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특히 고려시대에 이르러 왕실과 사신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사리를 친견하였을 뿐만 아니라, 몽고의 황실에서도 금강계단을 참배하는 등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 성(聖) 스러운 장소로 여겨져 왔다.

    고려 말에서 조신시대에 걸쳐 왜구들에 의한 사리 약탈기도가 여러 차례 자행되었는데 이때는 개성 송림사 · 서울 흥천사 · 금강산 등지로 옮겨 다니며 난을 피하는 등 사리를 보호하기 위한 스님들의 목숨을 건 노력이 이어졌다.

    현존하는 금강계단은 창건 이후 수차례 걸쳐 중수되었기 때문에 창건 당시의 정확한 구조는 알 수 없다. 다만『삼국유사(三國遺事)』의 ‘전후소장사리(前後所將舍利)에 2층으로 위층가운데는 마치 가마솥을 엎어 놓은 것과 같다’는 기록을 통해 그 형태가 현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현재 계단의 모습은 2중 사각기단 위에 종 모양의 부도(浮屠)가 놓인 석조계단의 일반적인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계단의 사방에는 불좌상(佛座像)을 비롯하여 천인상(天人像), 신장상(神將像) 등 다양한 조각이 새겨져 있는데 이들은 고려와 조선시대의 중수 과정에서 새롭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금강계단 주변에 는 층계의 소맷돌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이 있다.


    금강계단 참배안내
    금강계단에는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기에 통도사 대웅전에는 불상이 모셔져 있지 않으니 대웅전 참배 시에는 이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금강계단에서는 합장한 상태에서 묵언하며 느린 걸음으로 오른쪽(시계방향)으로 탑돌이를 3번 합니다.
    금강계단 입장가능시간은 아래와 같이 제한되어 있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입장가능일자 안내
    매월 음력 초하루 ~ 초삼일 (음 1일 ~ 3일)
    매월 음력 보름(음 15일)
    매월 지장재일(음 18일)
    매월 관음재일(음 24일)
    참배가능시간 : 오전 11시 ~ 오후 2시까지(우천 시에는 개방하지 않습니다.)

    가람의 형태
    통도사는 해발 1,050m의 영축산 상봉으로부터 흘러내린 봉우리들이 남쪽으로 이어져 오다가 금강계단에 이르러 멈추어서 명당을 만들어 주고 동으로 내려가면서 다시 한번 크게 몸을 일으켜서 문필봉(文筆峰)을 세워 놓고 산문입구 여의주봉에서 그 기운을 갈무리 하고 있다. 또하나의 지맥은 정상에서 흘러내리며 금강계단을 에워싸며 멀리 휘감아 돌아 나가면서 산문 여의주봉에서 두 지맥이 서로 만나고 있다. 풍수지리상으로 쌍룡농주형(雙龍弄珠形)이라한다. 이곳에서부터 산문을 들어서면 계곡을 따라 겹겹이 우거진 소나무 숲을 지나, 숲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조금 걷다보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직진을 하면 주차장과 산내암자로 들어가는 길이고, 산모퉁이를 따라 오른쪽으로 돌면 경내로 들어가는 길이다. 산모퉁이를 돌아서면 오른쪽에 부도전이 자리하고 있다. 부도전에는 역대 통도사에 머물렀던 큰스님들의 부도와 탑비가 봉안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개산대재일(음, 9월 9일)에 이곳 부도전에 모셔진 스님들께 부도헌다를 올리고 있다. 부도전을 지나면 바로 정면 3칸 규모의 새로 세운 해탈문을 만나게 된다. 이곳 현판에는 ‘靈鷲叢林(영축총림)’이란 적혀있다. 보통 총림문이라 불리운다. 이 총림문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오른쪽으로 웅장한 청기와 건물이 위용을 드러내는데, 이곳은 통도사에 전래되는 유물들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성보박물관이다. 곧이어 ‘영축산통도사’라는 편액이 걸려있는 일주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통도사 경내가 시작된다. 동쪽에서 진입하는 형식인 통도사는 큰 사찰답게 건물이 많은데, 전체적으로 남향을 했으면서도 지형 때문인 듯 가람배치가 동서로 길게 이루어져 있다. 또한 가람의 배치는 법당을 중심으로 세 지역으로 나누어 상로전ㆍ중로전ㆍ하로전이라 부르고 있는데, 노전이 3개라는 것은 통도사가 3개의 가람이 합해진 복합사찰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상로전 구역에는 금강계단을 중심으로 응진전ㆍ명부전ㆍ삼성각ㆍ산령각을 배치하고, 중로전 구역에는 대광명전을 위시하여 자장스님의 진영을 모신 해장보각. 용화전ㆍ관음전이 자리 잡고 있다. 하로전 구역은 영산전을 중심으로 극락보전ㆍ약사전ㆍ가람각ㆍ범종루 등이 있는 영역이다.

  5.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제15교구 통도사 통도사 대웅전(大雄殿)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통도사 대웅전(大雄殿)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422f49f7395448dc71f5b7fe81fb53c8_1714825720_91.jpg
     

    조선(1644년), 국보 제290호


    통도사 대웅전은 상로전의 주건물(主建物)이다. 대웅전의 평면은 정면 3칸, 측면 5칸의 규모로 되어 모두 15칸 건물이며, 특이한 것은 두 개의 건물을 복합시킨 평면형이라 건물내부의 기둥배치가 다른 건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예이다.
    현재의 건물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44년(인조 22)에 중건하였지만 건물의 기단은 신라시대의 것으로 보이며, 내부에 불상을 모시지 않아 통도사 대웅전은 참배의 기능만을 갖고 있는 건물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불상을 모시지 않은 대신 불단 뒤편으로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금강계단이 위치하는 구조를 보여준다. 불당 내부에는 동서방향으로 길게 불단만이 있고, 그 앞쪽 중앙에 설법상(設法床)이 있어 대덕승려가 설법할 때 사용한다.

    지붕은 팔작지붕의 복합형인 정(丁)자 형인데 정면과 양측면에 박공(朴工) 부분이 보이게 하여 특이하며 기와 가운데에는 철제(鐵製) 기와도 올려져 있어 보통 건물이 아니었음을 짐작케 한다. 지붕 정상에는 청동제(靑銅製) 보주(寶珠)가 있는데 직경 약 70㎝에 달하는 이 보주의 윗부분에는 다시 높이 50㎝ 가량의 길다란 철주(鐵柱)를 설치해 놓았다. 이를 가리켜 통칭 찰간대(刹竿臺)라 하며 이는 대찰 또는 부처님의 연궁(蓮宮)을 뜻하는 상징물이다. 즉 불탑에서와 마찬가지로 불천(佛天)의 하강(下降)을 나타내는 조형물(造形物)이다. 그리고 지붕의 막새기와 상부에는 도자기 연봉장식이 있어 불사리 계단의 보궁 장엄에 온갖 정성을 쏟았음을 알 수 있다. 정확한 조성연대는 알수 없으나 대웅전 중건 당시의 유물로 짐작된다.

    이 대웅전에는 건물의 4면에 편액을 걸었는데 동쪽이 대웅전(大雄殿), 서쪽이 대방광전(大方廣殿), 남쪽이 금강계단(金剛戒壇), 북쪽을 적멸보궁(寂滅寶宮)이라고 하며, 조선 중기 불당 건축의 특수형으로 불당연구 및 목조건축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대웅전의 내부 천정은 우물천정으로 이룩되었으며 이들은 목단, 국화문 등을 조각한 위에 단청(丹靑)하여 매우 화려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같은 목조조각은 전면 불단의 초자(草子)에도 매우 화려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곧 조선시대 목조 공예의 진수를 나타내고 있다.

    건물의 크기는 남북이 15.8m, 동서가 10.1m이며 동쪽 대웅전 현판 아래 두 장의 꽃살문 역시 조각이 우아하다. 연화문, 옥단문, 국화문 등을 새겨 문살을 장식하였다. 건물의 네 귀퉁이에는 버팀기둥, 즉 우주를 놓아 추녀의 하중을 지탱하도록 하였으며 외양(外樣) 역시 조화를 잘 이룬 뛰어난 목조물이다.

    주련 : 금강계단(金剛戒壇)

    初說有空人盡執 초설유공인진집처음에 공을 설하니 모두 집착하더니
    後非空有衆階捐 후비공유중계연뒤엔 공이 아니라 하니 모두 버리내
    龍宮滿藏醫方義 용궁만장의방의용궁에 가득한 경율론 의사의 처방과
    鶴樹終談理未玄 학수종담이미현학수에서 마지막 설법도 현묘한 이치는 아니로다.
    주련 : 대방광전(大方廣殿)

    楊柳梢頭甘露灑 양류초두감로쇄버드나무 초순에 감로를 뿌리고
    連華香裏碧波寒 연화향리벽파한연꽃 향기 속에 푸른 파도가 서늘하네
    七寶池中標玉子 칠보지중표옥자칠보 연못에 옥자[표주박]를 띄우고
    九龍口裡浴金仙 구룡구리욕금선아홉 용이 입으로 金仙을 목욕시키는데
    大聖元來無執着 대성원래무집착대성은 원래 집착이 없다네.
    주련 : 대웅전(大雄殿)

    月磨銀漢轉成圓 월마은한전성원아름다운 저 달이여, 은하수를 돌고 돌아 둥글어 졌는가
    素面舒光照大千 소면서광조대천하얀 얼굴의 잔잔한 빛이 온누리를 비추네
    連비 山山空捉影 연비산산공착영원숭이들 달을 맞대며 부질없이 못 속의 달을 건지려 하나
    孤輪本不落靑天 고륜본불락청천높이 뜬 저 달은 본래부터 푸른 하늘에서 떨어진 일 없다네
    默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묵묵히 깨달음의 대도심에 계합하네
    통도사 대웅전에는 다른 사찰과 달리 동서남북 사면에 모두 편액(扁額)이 걸려있고, 또 각각 주련이 달려있는데, 사천왕문을 통해 들어가면 관음전 쪽에 ‘대웅전(大雄殿)’이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편액이란 널판지나 종이 또는 비단 등에 글씨나 그림을 그린 것으로 대부분 가로로 길쭉하여 횡액(橫額)이라고 하는데, 보통은 현판(懸板)이라고도 부른다. 편(扁)은 서(署)의 뜻으로 문호 위에 제목을 붙인다는 말이며, 액(額)은 이마 또는 형태를 뜻하는 말로,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중국 진(秦)나라 때 건물 명칭을 표시한 것을 서서(署書)라고 한 것이 편액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쓰기 시작하여, 조선시대에는 사찰 건물은 물론 도성과 문루, 궁궐 전각, 지방관아와 향교, 서원 등 일반주택에까지 붙여졌다.

    대웅전 편액의 글씨는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1820~1898)의 글씨로 알려져 있다. 통도사에는 유독 흥선대원군 즉 석파(石坡)의 글씨가 많이 있는데, 일주문(一柱門)의 편액인‘靈鷲山 通度寺’의 글씨와 원통방 편액과 ‘금강계단’의 글씨 등이 모두 흥선대원군의 글씨라 한다.

    다음으로 주련(柱聯)을 살펴보면, 우선 글씨는 천보구하(天輔九河)스님의 글씨이다. 통도사의 많은 주련들이 구하스님의 선필(禪筆)로 쓰여져 있다. 주련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주련의 문장은 모두 다섯 구절로 이루어졌다. 앞의 네 구절은 칠언절구의 한시(漢詩) 형식으로, 중국 송(宋)나라 때의 대문호로서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인 소동파(蘇東坡1036-1101) 거사(居士)의 누이 동생인 소소매(蘇小妹)가 지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불교의식문 중의 하나인 관음예문(觀音禮文)에 실려 있다.

    관음예문은 중국과 우리나라에 전승되어온 의례문(儀禮文)으로 관음신앙을 중심으로 여러 불보살님에 대한 귀의, 예경, 찬탄, 발원의 글이 한데 어우러진 법문집인데, 이중 법신(法身)·보신(報身)·화신(化身)의 삼신불을 찬탄하는 문장 중 화신불을 찬탄하는 구절에 나와 있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 구절은 앞의 내용과는 별 관계없이 기둥의 수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출처는 금강경오가해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 중 종경장(宗鏡章)에 나오는 글이다. ‘마음을 어떻게 항복 받아야 하겠습니까?’하는 수보리의 질문에 부처님께서 답하시는 대목에서 종경스님이 글을 단 것이다.

    주련의 내용은 관음예문에 나와 있는 화신불(化身佛)을 찬탄하는 아름다운 문장이다.

    至心歸命禮 兜率陀天上 象駕日輪 摩竭提國中 龍蟠覺樹 敎談三百餘會 度脫衆生 住世七十九年 利樂郡品 應物隨形化 阿羅縛左那 裟婆一代敎主 千百億化身 釋迦牟尼佛 月磨銀漢轉成圓 素面舒光照大千 連臂山山空捉影 孤輪本不落靑天

    중생에게 천백억 화신 나퉈 보이신 석가모니 거룩한 부처님께
    목숨바쳐 지심으로 절하옵나니 부처님은 도솔천 하늘 위에서
    눈부신 햇빛 속에 코끼리 타고 마야부인 태속에 드시었으며
    룸비니 꽃동산에 태어나실 땐 아홉 용이 맑은 물로 목욕시키고
    마가다국 보리의 나무 아래서 위없고 바른 깨침 이루시었네

    삼백여회 진리를 연설하시사 고통받는 많은 중생 건져 내시고
    칠십구년 이 세간에 머무르시사 중생에 이익주고 기쁨 주시니
    천백억 화신 석가모니 부처님께선 중생의 서로 다른 모습을 따라
    그에 맞는 여러 모습 나타내시네

    은하수에 달이 갈려 둥글어지니 흰 얼굴 빛을 펴서 온누리 비치네
    원숭이들 서로 서로 팔을 이어서 공연히 물 속의 달을 건지려 하지만
    홀로 밝은 저 달은 원래로부터 하늘에서 떨어지지 아니하였네.


  6.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제15교구 통도사 통도사 구룡지(九龍池)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통도사 구룡지(九龍池)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422f49f7395448dc71f5b7fe81fb53c8_1714825656_88.jpg
     

    자장스님께서 중국 오대산 문수보살로부터 부처님 진신사리와 가사 및 발우를 전 해 받고 귀국하여 사리를 모시고자 할 때 당시 통도사는 큰 연못자리이었다. 사중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할 것 같으면 연못을 메우고 계단을 쌓고자 할 때 연못 속에는 아홉 마리의 악한 용이 살고 있었다. 자장스님께서 설법을 하여 교화시키니 그중 다섯 마리는 통도사 앞산 넘어 오룡골로 날라 가고 세 마리는 울산 삼동골로 급 히 도망가면서 산문 어귀 큰 바위에 부딪혀 피를 흘리고 갔는데 지금도 바위 표면에 핏자국이 남아 있어 사람들이 ‘용혈암(龍血岩)’이라고 부르고 있다. 나머지 한 마리는 눈이 멀어 떠나지 못하고 사찰에 남아서 도량을 지키고자 간청하여 연못 한 귀퉁이를 메우지 않고 남겨 살도록 하고 천왕문 옆에 조그만한 전각을 지어 ‘가람각’(伽藍閣)이 라 이름 하였다고 한다.

  7.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제15교구 통도사 통도사 설법전(說法殿)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통도사 설법전(說法殿)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422f49f7395448dc71f5b7fe81fb53c8_1714825601_2.jpg
     

    국내 단일 목조건물로는 가장 큰 규모로 약 500평 넓이에 동시 수용인원 2천명까지 가능한 법당이다. 조석예불과 각종 큰 법회가 모두 설법전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동지달(음력 11월) 한 달간 열리는 화엄산림 법회는 매일 수천 명이 모여도 모자람이 없다.

    정면 9칸, 측면 11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 화엄산림법회 같은 큰 법회를 열 때 강당의 역할을 하는 건물이다. 건물에는 ‘설법전(說法殿)’, ‘국지대원(國之大院)’, ‘불지종전(佛之宗殿)’, ‘대방광전(大方廣殿)’ 등의 편액을 달았다.


    422f49f7395448dc71f5b7fe81fb53c8_1714825617_59.jpg
     

  8.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제15교구 통도사 통도사 응진전(應眞殿)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통도사 응진전(應眞殿)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422f49f7395448dc71f5b7fe81fb53c8_1714825457_74.jpg
     

    조선(1677년), 경남 유형문화재 제196호

    응진전은 대웅전 서남쪽 동향한 불전으로 1677년(숙종 3)에 지섬대사(智暹大師)가 창건하였다 전한다. 현존의 건물은 원래의 것인지 확실하지 않으나 조선 중기 이후 여러 차례 중수된 것으로 보인다. 건물의 형식은 정면 3칸, 특면 3칸의 주심포식(柱心包式) 맞배집으로 비교적 간결하지만 지대석(地帶石), 면석(面石), 갑석(甲石)을 갖춘 고식의 기단 위에 동향(東向)하여 있다.

    공포(拱包)는 기둥 위에만 짜여져 주심포식을 취하고 있고, 제공(諸貢)은 쇠서를 갖춘 다포식(多包式)의 모양을 하여 절충식의 양식을 나타내고 있다. 주심포 형식으로 된 공포는 다포식을 많이 수용한 절충식이다. 현재 응진전에 봉안된 나한도는 근현대 불화사로 유명한 고산당 축연을 비롯한 화승들이 함께 그린 불화로 유명하다. 그리고 외벽의 달마도 또한 명작이다.

    불당 내부에는 중앙에 석가여래와 좌우에 미륵보살과 제화갈라(提華褐羅)가 동쪽으로 향하여 봉안되었고 그 주변에는 16나한상과 범천 및 제석천왕상을 좌우에 모셔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불과 함께 16제자상을 봉안한 셈이다. 곧 미륵보살은 석가여래의 일생보처(一生補處 : 다음생에 성불하여 부처님이 될 보살)이고 제화갈라보살은 과거불이기 때문이다. 응진전은 나한전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나한이 범어(梵語)의 아라하트(Arahat)를 한자로 음사(音寫)한 것으로서 그 뜻은 중생의 공양에 응할 만한 수행이 있다는 뜻인 ‘응공(應供)’ 또는 진리에 응하여 남을 깨우친다는 뜻에서 ‘응진(應眞)’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부처님을 항상 추종하던 상수제자(上首弟子)는 1,250인으로 불경(佛經)에 기록되어 있지만 이들 가운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제자가 16나한이다. 그러므로 16나한을 봉안한 법당을 나한전(羅漢殿), 응진전(應眞殿), 또는 십육성전(十六聖殿)이라고도 하나 모두 같은 의미이다. 물론 부처님의 가장 대표적인 제자를 더 줄여서 말할 때는 십대제자를 들기도 하지만 나한전에 봉안되는 제자상은 십육나한(十六羅漢)이 보편적이다. 대체로 나한은 삼승(三乘), 즉 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菩薩) 가운데서 부처님으로부터 고(苦), 집(集), 멸(滅), 도(道) 사제의 법문(法門)을 듣고 진리를 깨친 분이다. 연각이 12인연의 도리를 스스로 깨쳐 독각이란 칭호를 듣는 데 비하여, 부처님의 진리의 법문을 듣고서 깨친 것이 다르다. 다시 말하면 보살승(菩薩乘)이 중생구제의 서원을 지닌 이타행을 본업(本業)으로 하는 대승임에 비하여, 성문승(聲聞乘)과 연각승(緣覺乘)은 자기(自己)의 수행이나 구원이 위주되는 자리(自利)를 근본으로 하므로 이를 소승(小乘)이라 말하게 된다. 그러나 아라한(阿羅漢) 역시 부처님의 사제법문(四諦法門)을 듣고 정신수행(精進修行)하여 아집(我執)과 번뇌를 끊어 생사(生死)를 초탈(超脫)한 성자(聖者)이다. 이들 16나한(羅漢)은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부처님의 유촉을 받고 영원히 이 세사에 계시면서 중생의 복전(福田)이 되어 불법(佛法)을 옹호하는 불제자(佛弟子)로 신앙된다.

    응진전 석가모니후불탱(應眞殿 釋迦牟尼後佛幀)

    조선(1775年), 견본채색(絹本彩色), 285 × 313cm
    나한(羅漢)은 부처님의 뒤를 따르는 아라한(阿羅漢)의 준말로, 부처님의 바로 아래 단계까지 깨달은 덕(德) 높은 고승(高僧)을 말한다. 특히 16나한은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미래의 부처님이 되리라는 수기(授記)를 받은 이들로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한 후 미륵불이 출현하기까지 열반에 들지 않고 불법(佛法)을 수호하도록 위임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 나한을 부각시켜 석가모니불과 함께 봉안한 전각을 응진전(應眞殿) 또는 나한전(羅漢殿)이라고 하며, 그림으로는 영산회상탱(靈山會上幀)과 나한탱(羅漢幀)이 봉안된다. 이들 나한은 보살상의 엄숙한 분위기와 달리 개성있는 표정과 다양한 동작으로 표현되어 화면에 생기를 더해주고 있다.


    422f49f7395448dc71f5b7fe81fb53c8_1714825506_07.jpg 


    응진전 십육나한탱화


    422f49f7395448dc71f5b7fe81fb53c8_1714825528_91.jpg
     

    주련 : 응진전(應眞殿)
    有山有水承龍虎 유산유수승용호산수간에 용호를 타고
    無是無非伴竹松 무시무비반죽송시비장단 없으니 송죽을 벗하네.
    曾昔靈山蒙授記 중석령산몽수기일찍이 영산회상에 수기를 받은 분들이
    而今會坐一堂中 이금회좌일당중지금 한 집안에 모여 있네.

  9.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제15교구 통도사 통도사 명부전(冥府殿)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통도사 명부전(冥府殿)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422f49f7395448dc71f5b7fe81fb53c8_1714825349_9.jpg
     

    조선(1888년), 경남 유형문화재 제195호

    창건연대는 공민왕 18년(1369)이라 전하며 기록에 따르면 1756년 화재로 전소되었으나 영조 36년(1760) 춘파대사(春波大師)가 중건하였다. 고종 24년(1887) 또 다시 화재로 소실된 것을 이듬해 호성대사(虎星大師)가 재건하였다.

    건물 외부 측면에는 삼고초려도(三顧草廬圖)와 한강독조도(漢江獨釣圖) 등 조선후기에 유행한 영웅소설류의 내용을 표현한 다양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으며 건물 내부에는 민화(民畵)류의 토속적인 벽화와 수궁도(水宮圖). 봉황도(鳳凰圖). 풍교야박도(楓橋夜泊圖) 등으로 장엄하고 있다. 수미단에는 지장보살을 주불(主佛)로 모시고 좌우에 명부시왕(冥府十王)을 봉안한 전각으로 지장보살의 대원력(大願力)이 살아 숨쉬는 공간이다.

    지장보살은 도리천(忉利天)에서 석가여래 부처님의 부촉을 받고 매일 아침 선정(禪定)에 들어 중생의 근기를 관찰하여 석가여래 부처님이 입멸한 뒤부터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천상에서 지옥까지의 일체중생을 교화하는 대자대비한 보살이다. 지장보살에 관한 경전으로는 ≪지장십륜경 地藏十輪經≫과 ≪지장보살본원경 地藏菩薩本願經≫·≪점찰선악업보경 占察善惡業報 經≫이 있으며 다른 불보살의 원력과는 다른 것이 있는데 첫째는 모든 중생들, 특히 악도(惡道)에 떨어져서 헤매는 중생들과 지옥의 고통을 받으며 괴로워하는 중생들 모두가 빠짐없이 성불하기 전에는 자신은 결코 성불하지 않을 것을 서원(誓願)함이요. 두번째로는 누구든지 업보에 의해서 결정된 괴로움은 피할 수 없는 것인데 지장보살에게 귀의하여 해탈을 구하면 정해진 업을 모두 소멸시켜 악도를 벗어나서 천상락을 누리고 열반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다. 신라시대 이후로 가장 일반적인 신앙으로 신봉 되었고, 특히 죽은 사람을 위한 49재(齋) 때에는 절대적인 권능을 가지는 보살로 받들 어지고 있다. 이러한 지장보살의 원력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일찍부터 지장보살에 대한 신앙이 성행하여 대표적인 불교신앙 중의 하나로 유포되었다.

    탱화
    명부전 지장탱(冥府殿 地藏幀)
    조선 (1798年), 견본채색(絹本彩色), 194 × 235cm
    지장탱화의 도설(圖說)내용은 지장삼부경(地藏菩薩本願經·地藏十輪經·占察善惡業報經)에 의하며, 일반적으로 중앙의 지장보살상을 중심으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의 양협시를 도설하고 좌우에 명부시왕·판관·녹사·사자·장군·졸사와 호법 사천왕 등을 도설한다.
    연화좌 위에 크게 나타낸 본존 지장보살은 당당하고 안정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지옥문을 깨트리고 견고한 보리심의 종자를 길러주는 석장(錫杖 또는 六環杖)은 직접 들지 않고 오른쪽 광배 속에 세워 놓은 것이 특이하며, 왼손의 여의보주(如意寶珠)는 어둠을 밝혀 주고 무량한 공덕의 보물로 무량 중생을 구제하는 작용활동을 나타낸다. 보관과 영락의 장엄한 일반적인 보살상과는 달리 지장보살은 『지장십륜경』의 내용에 따라 삭발한 스님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좌협시의 도명존자는 명부세계를 경험하고 지장보살의 협시가 되었고, 무독귀왕은 지장보살의 본생담 속의 안내자로 등장하는 재수(財數)보살의 전신이다.
    도명존자의 옆으로는 명부 시왕인 제1진광대왕이 시립해 있다. 진광대왕은 전광불을 원불로 하며, 착하고 의로운 일에 종사토록 권하면서 방탕하고 불효적악하면 도산지옥에서 과보를 받게 한다. 제2초강대왕은 약사불을 원불로 하며, 부부간에 화순하고 친구간에는 신의로 사귀고 불의의 행을 하지 않기를 권하며 악행에 종사하면 화탕지옥에서 고통을 받게 한다. 제3송제대왕은 현겁천불을 원불로 귀의하였고 한빙지옥을 관장하면서 가난하고 힘든 이들에게 도움을 베풀기를 권하고 있다. 제4오관대왕은 아미타불께 귀의하여 음해하면 검수지옥에서 그 과보를 받게 한다고 하였다. 시왕 중 중심인 제5염라대왕은 지장보살님께 발원, 귀의하였으며 발설 지옥을 관장하면서 남의 재물에 대한 탐심을 버리고 참되게 살기를 권한다. 제6변성대왕은 대세지보살님을 원불로 하며, 음해나 주색도박을 금하고 중생구제하여 덕을 쌓기를 권하고 독사지옥을 관장하시는 분이다. 제7태산대왕은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하 였으며 촤마지옥을 관장하면서 시비송사로 타인을 괴롭히는 일을 금하도록 권한다. 제8평등대왕 역시 불의의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면서 중생구제에 뜻을 두도록 권한다. 비로자나불을 원불로 하며 추해지옥을 관장한다. 제9도시대왕은 약왕보살을 원불로 철상지옥을 관장하면서 빈민구제를 권하고 있다. 그리고 제10오도전륜대왕은 석가여래를 원불로 흑암지옥을 관장하며 모든 은혜를 잊지 말기를 권한다. 그와 함께 시왕의 권속들인 판관. 귀왕. 사자. 동자 등이 지장시왕도의 전체를 이루어 지장보살님의 대비한 육도중생 구제의 본원을 한층 더 전개하면서 중생들의 삶에 무한한 풍요를 부여해 주고 있다.

    명부전 시왕탱(冥府殿 十王幀)
    시왕은 명부세계의 사령관격으로, 사람이 죽으면 시왕 앞에 끌려가 자신이 살아생전에 지은 죄악에 대해 심판을 받게 된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시왕탱은 직사각형의 화면에 상단은 시왕이 여러 권속을 거느리고 죽은 자를 심판하는 장면과 하단에는 죽은 자가 각자의 죄업(罪業)에 따라 지옥에서 벌을 받는 장면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따라서 시왕탱은 지옥의 고통스럽고 끔찍한 광경을 보여 줌으로써 악업(惡業)을 경계하고 선업(善業)을 장려하는 교화적인 성격이 강하다.
    명부신앙과 관련있는 사자(使者)는 사람이 죽었을 때 염라대왕을 비롯한 여러 왕들이 파견하는 지옥사자를 일컫는 말이다.
    대체로 불화로 조성될 때는 말 옆에 서서 칼이나 창, 두루마리를 들고 있는 감재사자(監齋使者)와 직부사자(直府(符使)者)가 등장 한다.

    제1 진광대왕(秦廣大王)
    사람이 죽은지 초칠일(初七日, 7일)이 되면 진광대왕 앞에서 처음으로 죄업을 심판받는다. 여기에는 죽은 자를 심판하는 왕청의 모습과 그가 다스리는 지옥 장면이 묘사된다. 무섭게 생긴 옥졸이 죽은 사람을 관(棺)에서 꺼내는 장면과 죄인들을 밧줄에 묶여 끌려 가는 장면이 묘사되며, 손이 묶인 채 칼을 쓰고 모여 있는 죄인들 위로 지장보살이 지옥 중생을 구제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제2 초강대왕(初江大王)
    초강대왕은 사람이 죽은 지 2·7일(14일) 째 되는 날에 심판을 맡은 왕이다. 여기에는 기둥에 죄인을 묶어 놓고 죄인의 배꼽에서 창자를 끄집어내는 장면과 목에 칼을 쓴 죄인 앞에서 판관이 죄과가 적힌 두루마리를 펼쳐 읽는 장면이 그려진다. 그 옆에는 죄인을 구제하기 위해 지장보살과 동자가 합장하고 서 있다.

    제3 송제대왕(宋帝大王)
    송제대왕은 사람이 죽은 지 3·7일(21일) 째 되는 날 죄업을 심판하는 왕이다. 여기에는 죄인을 기둥에 묶고 혀를 빼내어 그 위에서 옥졸이 소를 몰아 쟁기질 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살아서 말에 자애로움이 없고 남을 비방하고 욕하며, 나쁜 말로 사람을 현혹시킨 사람들이 받는 형벌이다.

    제4 오관대왕(五官大王)
    오관대왕은 사람이 죽은 지 4·7일(28일) 째 심판을 맡은 왕이다. 여기에는 파계(破戒)하거나 살생하여 죽여 고기를 먹은 사람이 주로 떨어진다는 확탕지옥(鑊湯地獄), 즉 펄펄 끓는 물에 죄인을 집어넣고 삶는 장면 등이 그려져 있다. 역시 한켠에는 죄인을 구제하기 위해 지장보살과 동자가 합장하고 서 있다.

    제5 염라대왕(閻羅大王)
    염라대왕은 사람이 죽은 지 5·7일(35일) 째 심판을 맡은 왕이다. 염라대왕청에는 업경(業鏡)이 있어 죄인들의 생전의 죄를 비추어 그에 따라 벌을 준다. 여기에는 옥졸이 죄인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은 채 업경대(業鏡臺)를 들여다보는 장면과 방아로 죄인을 찧는 장면이 묘사되었다. 보통 업경대 안에는 몽둥이로 소를 때려 죽이는 장면이 그려지는데, 이는 생전에 가축을 도살한 사람의 죄가 업경에 나타나는 장면을 표현한 것이다.

    제6 변성대왕(變成大王)
    변성대왕은 사람이 죽은지 6·7일(42일) 째 심판을 맡은 왕이다. 여기에는 날카로운 칼 숲에 갇혀 있는 죄인들과 죄인들의 머리와 다리를 잡아 칼 숲으로 집어던지는 장면이 묘사되는데, 주로 생전에 칼이나 몽둥이로 남을 괴롭힌 자가 받게되는 형벌이다. 그 옆에는 옥졸이 창으로 죄인을 찌르는 장면 등이 그려져 있다.

    제7 태산대왕(泰山大王)
    태산대왕은 사람이 죽은 지 7·7일(49일) 째 심판을 맡은 왕이다. 왕 앞에는 지옥·아귀·수라·인·천의 육도(六道)가 있어서 죄인을 그 죄업에 따라 태어날 곳과 지옥에 보내는 일이 정해진다. 이로 인해 불교에서는 망자(亡者)를 위한 49재가 행해진다. 여기에는 형틀에 죄인을 묶어 놓고, 양쪽에 톱을 든 옥졸이 마주서서 죄인을 반으로 써는 장면이 묘사되어있다.

    제8 평등대왕(平等大王)
    평등대왕은 사람이 죽은 지 100일 째 되는 날 심판을 맡은 왕으로 공평하게 죄복(罪福)의 업을 다스린다는 뜻에서 평등왕(平等王) 또는 평정왕(平正王)이라 한다. 여기에는 철산(鐵山) 사이에 죄인을 끼워 놓고 압사시키는 장면과 빠져나가려는 죄인을 옥졸이 저지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우측에는 죄인을 구제하려는 지장보살이 합장하고 서있다.

    제9 도시대왕(都市大王)
    도시대왕은 사람이 죽은 지 1주기 째 되는 날에 죄업을 심판하는 왕으로 도제왕(都帝王), 도조왕(都弔王)이라고도 한다. 여기에는 업칭(業秤)이라는 저울로 죄의 무겁고 가벼움을 다는 장면과 옷을 벗은 죄인들이 차가운 얼음산에 같혀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제10 도시대왕(都市大王)
    오도전륜대왕은 시왕의 마지막 왕으로 사람이 죽은 지 3회기(三回忌) 째 되는 날 심판을 마무리하는 왕이다. 여러 단계를 거치며 죄를 심판받은 죄인들은 마지막으로 이 왕 앞에서 다시 태어날 곳이 결정 된다. 여기에는 법륜(法輪) 위에 앉아 있는 머리가 둘 달린 옥졸의 머리 위로 육도윤회(六道輪廻) 장면이 펼쳐져 있고, 그 주위에 재판이 끝난 후 육도윤회의 길을 떠나기 위해 모인 죄인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주련 : 명부전(冥府殿)
    慈因積善誓救衆生 자인적선서구중생자비의 인연으로 적선하고 중생 구하기를 서원하니
    당切歸依奚遲感應 당절귀의해지감응만일 간절히 귀의하면 어찌 감응이 더디리요.
    掌上明珠光攝大千 장상명주광섭대천손바닥 위에 밝은 구슬 대천세계를 비추고
    手中金錫振開玉門 수중금석진개옥문손가운데 쇠지팡이는 지옥문을 열어주네.
    常揮慧劒斷滅罪根 상휘혜일단면죄근항상 지혜칼로 죄의 뿌리 잘라 버리고
    業鏡臺前十殿調律虎 업경대전십전조율업경대 앞에서는 시왕이 법률로 다스리네.

  10.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제15교구 통도사 통도사 삼성각(三聖閣)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통도사 삼성각(三聖閣)
    작성자
    두레박
    작성일
    2024-05-04

    422f49f7395448dc71f5b7fe81fb53c8_1714825209_55.jpg
     

    삼성각의 초창은 고종 7년(1870) 영인대사(靈印大師)에 의하여 이룩되었으나 현 건물은 1935년 경봉선사(鏡峰禪師)에 의하여 중건되었다. 삼성(三聖)은 고려말의 고승이었던 지공(指空). 나옹(懶翁). 무학(無學) 세 분의 큰스님을 지칭하는데 지공스님은 고려 말 충선왕대(1309~1313년)에 인도로부터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온 스님으로서 통도사에서 성대한 법회를 개최하였다고 한다. 나옹스님 역시 고려 말에 생불(生佛)로 존경받던 큰스님이시고, 무학스님 또한 고려 말기 태조 이성계의 왕사(王師)로서 조선 건국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 헸던 스님이다. 모두 고려 말기에 고승으로 추앙받는 분 이기에 세분의 진영을 모시고 삼성각이라고 하며 건물내부에는 중앙에 석조독성좌상 (石造獨聖坐像)과 독성탱화(獨聖幀畵)를 모셨고 오른쪽에는 삼성탱화(三聖幀畵). 왼쪽에는 칠성탱화(七星幀畵)를 봉안하여 복합적 기능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각이다.

    주련 : 삼성각(三聖閣) 편액 - 九河스님 절
    응진전 석가모니후불탱(應眞殿 釋迦牟尼後佛幀)
    松巖隱跡經千劫 송암은적경천겁송암에 자취를 숨기고 천겁을 지내고
    生界潛形入四維 생계잠형입사유중생계에 모습을 감추고 사방으로 왕래하네.
    隨緣赴感澄潭月 수연부감징담월인연따라 감응함은 맑은 못에 달비치듯
    空界循環濟有情 공계순환제유정허공계에 순환하며 중생을 제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