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불법을 수호하는 외호신(外護神:불국 정토의 외곽을 맡아 지키는 신)인 사천왕(四天王)이 안치된 전각. 천왕들은 수미산(須彌山) 중턱 지점의 동서남북에서 그들의 무리와 함께 불법을 수호하고 인간의 선악을 관찰한다고 한다. 각각 지국천왕, 광목천왕, 증장천왕, 다문천왕을 일컫는다. 관음사 천왕문에는 사천왕像 대신 벽화를 모시고 있다.

절에 들어서는 산문(山門)중 첫번째의 문. 일주문이라는 말은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일직선 상의 네 기둥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는 부처님을 향한 일심(一心)을 상징한다.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이 담겨 있다. 즉, 사찰 금당(金堂)에 안치된 부처의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수행자는 먼저 지극한 일심으로 부처나 진리를 생각하며 이 문을 통과하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