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 3지역

함안지방의 복음의 씨앗은 대산을 중심으로 싹트기 시작하였고, 1887년 11월 대산지방에서는 대구에서 로베르 신부가 공동체를 방문하여 첫 판공을 치르고 15명의 세례자를 배출하면서 상당수의 신자가 늘어나게 되었다. 함안 가야지방의 전교는 주로 대산을 통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보여 지는데, 1900년 함안 말산공소에서 홍종대(요셉)가 세례를 받았다는 기록이 있으며, 그 때 이미 가야에도 신자가 상당히 있었던 것으로 추정이 된다. 신자가 차츰 늘어남에 따라 함안 가야 본동에 소재한 홍종대의 집에 설립한 공소를 말산리 중동 정수학(안토니오)의 집으로 옮기고 정수학이 공소회장을 맡게 되었다. 이렇게 함안지방에 신자 수가 증가하고 인근지역으로 복음이 전파되자 당시 마산 완월동성당의 목세영 신부는 장차 함안지역에 성당설립을 대비하여 현재의 위치인 도항리 74번지 일대를 물색하고 부지를 선정하였는데, 당시의 신자 수를 보면 대산지방보다 적었지만 굳이 이곳 함안 가야에 성당을 설립하려고 한 것은 교통이 편리하고 함안지방의 중심지역으로써 여러 가지 면에서 환경과 조건이 유리하였기 때문이었다. 당시 이 일대는 사방이 트인 높은 언덕을 이루는 밭이었는데 정수학이 부지를 기증하고(820평) 인근 밭을 매입하여 함안성당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렇게 공소시절을 지내다가 1932년 6월 5일 함안군, 의령군, 창녕군을 관할구역으로 하는 함안본당이 설립되었다.

주보 : 승리의 동정 성모 마리아
신자수 : 2,469
공소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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